[차호중의 재테크 칼럼]증권사 목표주가에 대한 이해

iM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영업이사 2025. 5. 9. 17:3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현업에 종사하면서 투자하려는 기업을 탐방하며 상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통해 기업탐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밖에 없다. 이 때 개인투자자보다 기업분석 능력이 뛰어나고 기업분석을 전문적으로 하는 애널리스트(Analyst)의 리포트를 제대로 파악할 수만 있다면 투자를 함에 있어 여러 측면에서 들여야 하는 수고로움을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한경컨센서스’는 각 증권사들이 개별로 내놓은 기업분석 리포트와 섹터분석 자료들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Site)다. 리포트를 확인하기 전에 미리 리포트가 제시하는 적정가격과 투자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의견에는 Buy(매수), Hold(중립), Marketperform(시장수익률, 보수적), Not Rated(NR,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없음) 등이 있다. 또한 목표주가 상향기업에 대한 조회도 가능하다.


리포트에서 실적가운데 실제수치(확정치)는 A(Actual)로 나타내고, 미래의 추정. 전망치는 E(Estimate)로 나타낸다. 실적을 통해 주식의 적정 가치를 추정해 볼 수도 있다. 이는 주당순이익(EPS), 주가수익비율(ROE)를 통해 가능하다. 보통은 EPS와 ROE가 높으면 우량기업으로 본다.

EV/EBITA는 기업을 인수하고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수치가 작으면 회수기간이 짧다는 의미이기에 저평가되어 있다고 본다. EV는 기업가치(Enterprise Value)인데 시가총액과 순차입금을 합한 금액이다. EBITA는 법인세전이익으로 영어로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이다.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 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이익을 말한다.

‘목표주가’는 미래의 특정시점에 기업실적이 어느 수준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정도 주가는 되어야 한다고 애널리스트가 판단한 가격이다.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산정하는데 있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식 중 하나가 PER를 이용한 계산공식이다. PER란 주가수익비율(Price Earing Ratio)로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과 비교해서 주가가 어느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PER가 낮을수록 주가는 기업이익 대비 저평가되었다고 말할 수 있고, PER가 높을수록 주가가 기업의 실적대비 고평가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상기의 공식은 다시 ‘주가=PER*주당순이익’으로 바꾸어 쓸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이 말하는 ‘목표주가’란 예상되는 기업의 전체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는 값인 ‘EPS(주당순이익)에 PER의 몇 배’라는 식으로 구한 주가인 것이다.


대체로 사용하고 있는 업종평균 PER를 이용해서 목표주가를 산정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글로벌(Global)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는 수출업종 위주의 기업이 포진해 있는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업종평균 PER도 실제 업황과 무관하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즉 기업의 본질가치와는 무관하게 전체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목표주가 역시 변하게 되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목표주가를 산정하는 방식으로는 해당종목이 과거 특정기간 동안 적용받았던 PER의 평균값을 가지고 목표주가를 구하는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방식 중 하나다. 하지만 해당종목의 과거 평균 PER를 이용해 목표주가를 계산하는 방식 역시 단점을 가지고 있다. 문제점은 과거 어느 시점의 PER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목표주가에 큰 차이가 생긴다는데 있다.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PER를 적용받았던 시점과 실제 실적이 주식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낮은 PER를 적용받은 시점을 참고한 목표주가는 많이 다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애널리스트가 중기적 관점에서 예상한 적정주가 정도로만 생각하면 된다. 제시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는 목표주가를 참고하면서 실제 주가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하다. 리포트(Report)에 보면 ‘52주 일간 β(베타)’라는 항목이 있다. 베타 값은 개별 주식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의 변동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본인이 투자하려는 종목이 경기변화에 민감한 업종인지를 알고 싶으면 이를 활용하면 된다. 1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흐름과 유사하다는 의미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가장 잘 맞는 종목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베타(β) 값이 높은 업종으로는 전기전자, 금융, 의료 분야 등이 있으며, 낮은 업종으로는 경기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방어주식들이 있다. 베타(β) 값이 본인의 투자성향이 공격적인 성향인지 방어적인 성향인지에 따라 종목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실적으로 볼 때 이번 분기나 혹은 올해 실적이 좋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흐름에서 최근 3~5년의 실적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분기별 발표되는 실적의 수치가 변동성이 큰 것보다는 꾸준히 좋아지는 게 좋다. 실적에 있어 향후 전망은 최소 1년 후 실적전망을 기준으로 현 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 주당순이익(EPS),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얼마정도 인지를 파악하는 과정도 필요해 보인다.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와의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한다. 우리가 리포트에서 중시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괴리율’이 아니라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의 추이다. 보통은 6개월~1년 치의 목표주가 변화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정기간 동안의 목표주가의 변화추이를 살펴보다 보면 갑자기 목표가를 올린 것인지, 꾸준히 목표가를 올린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목표주가는 큰 변화가 없으면서 투자의견만 ‘보유’나 ‘매수’ 등의 제시가 있는 경우도 많음을 알 수 있다.


특정종목을 정식적으로 커버(Cover)하기 시작하면 ‘신규리포트’라고 쓰고 보통은 정식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는 문구를 리포트 첫 문단에 넣는다. 그리고 목표주가와 실적전망치가 제시된다. 이후 기존에 커버(Cover)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화가 기업에 생기면 업데이트(Up date)리포트를 수시로 낸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업의 영업환경과 실적전망치 변화에 맞추어 목표주가를 변경하기도 한다.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면 실적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견해를 담은 리포트를 낸다. 이러한 리포트가 ‘실적리뷰(Review)리포트’다. 경우에 따라서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실적발표 이전에 실적 전망치를 담은 ‘실적프리뷰(Preview)리포트’를 내기도 한다. 실적과 관련된 리포트에서 애널리스트는 기업실적에 변화가 생긴 부분을 반영해서 새로운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실적관련 리포트는 반드시 읽어서 목표주가에 변화가 있는지를 수시로 체크(Check)할 필요가 있다.

보통 투자의견 리포트를 출간한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매수’, ‘중립’, ‘매도’ 가운데 의견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일반투자자들이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읽을 때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이 바로 목표주가다. 리포트(Report) 내용은 전혀 읽지 않은 채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와의 괴리율만 보고 투자결정을 내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투자방법이 아니다. 종합적인 판단 하에 투자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를 산정함에 있어 증권업계에서는 ‘어닝스모델 가치분석(Valuation Analysis)’을 통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9월 1일부터 기업분석보고서에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 공시제’를 도입했다. 증권사가 추천하는 주식의 목표주가를 지나치게 높게 잡는 것을 막아서 투자자를 보호하고 신뢰를 쌓겠다는 취지다. 내용가운데 20%내외의 괴리율만 허용한다는 가이드라인(Guide line)이 있다. 때문에 ‘Not Rated’의견인 리포트가 자주 보인다.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리포트다.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금융감독원에서 요구하는 목표주가 괴리율을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때문에 아예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는 ‘Not Rated’리포트를 써 내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안하다고들 한다.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는 금융당국의 정책적 취지가 ‘목표주가가 없는 리포트를 더 많이 양산시킨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닌지’라는 우려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