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날카롭지 않았다" 로버츠 솔직한 평가…5실점→ERA 1.80 대폭 상승, ML 6위로 추락

김건일 기자 2025. 5. 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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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0점대 투수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80으로 올라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가장 나쁜 투구 내용을 펼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예전 만큼 날카롭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90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 주자였다.

그러나 7경기 만에 홈런을 허용하더니, 멀티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랜드슬램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처음. 5실점은 이번 시즌 야마모토의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90에서 1.80으로 치솟았다.

▲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야마모토는 경기가 끝난 뒤 "전반적으로 내 투구는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그랜드슬램으로 경기 대가를 치렀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예전 만큼 날카로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3회까지 실점하지 않은 야마모토는 4회에 빅이닝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패빈 스미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네이어를 안타로 내보낸 뒤 수아레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모레노에게 던진 공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면서 순식간에 0-4가 됐다. 이번 시즌 야마모토가 7경기 만에 홈런한 허용이다. 5회 추가 실점도 홈런으로 내줬다. 1사 후 마르테에게 던진 공이 다시 담장을 넘어갔다. 야마모토는 0-5로 끌려가던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88개다.

로버츠 감독은 "스미스에게 볼 카운트 3-2에서 던진 변화구가 스트라이크가 됐다면, 다른 이닝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아레스에게도 볼 카운트가 불리해져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만루를 허용했다"고 했다.

▲ 투구 수 88개 만에 마운드를 내려온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어 만루 홈런 장면에 대해선 "모레노가 볼 카운트 2-0에서 던진 커터를 좋은 스윙으로 받아쳤다고 생각한다. 볼 카운트에서 밀렸다"면서도 "반대로 굉장히 좋은 스윙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야마모토가 오늘 밤은 날카롭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선발인 브랜든 파트는 다저스 타자들을 6.1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묶었다.

반대로 다저스엔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이기도 했다. 파트를 상대로 다저스 타자들은 타구 속도 100마일 이상 타구 10개를 날렸는데 이 가운데 7개가 범타로 잡혔다. 가장 운이 나쁜 타자는 마이클 콘포르토로 100마일 이상 타구 2개가 뜬공과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8회엔 95.2마일 타구를 날렸지만 병살타가 됐다.

다저스는 전날 마이애미전 10-1 대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전적 25승 13패가 됐다. 애리조나는 전날 뉴욕 메츠전 1-7 패배를 딛고 시즌 20번째 승리(18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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