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어디갔지?" 문 열고 기절할 뻔…엄마 폰으로 사탕 7만개 산 아들

미국의 8세 어린이가 엄마 휴대전화로 막대사탕 7만개를 주문한 사연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환불을 거부했던 아마존은 이슈가 커지자 전액을 돌려줬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켄터키주에 사는 46세 여성 홀리 라페이버스는 최근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돈이 모두 빠져나갔기 때문인데 알고보니 교회 갈 준비를 하던 사이 8세 아들 리암이 아마존으로 막대사탕 7만개를 주문한 것이었다. 가격은 4200달러(한화 약 590만원)에 달했다.
현관문을 열었을 땐 더 놀랐다. 문 양쪽에 막대사탕이 담긴 택배상자가 빼곡하게 쌓여 있어서다. 이미 22개 상자가 도착했고 나머지 8개 상자도 배송 중이었다. 그는 패닉 상태에 빠졌지만 차분하게 아마존에 전화를 걸어 반품 절차를 밟고자 했다. 하지만 이미 22개 상자가 도착했고 사탕도 음식이기 때문에 반품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라페이버스는 크게 당황했지만 아들 리암은 해맑기만 했다. 축제를 열어 친구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겠다면서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 7만개까지 주문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실수로 많은 양을 시켰다고 한다.
라페이버스는 코로나19를 거치며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에 익숙해졌는데 리암도 종종 엄마 휴대전화를 통해 쇼핑 사이트를 살펴봤다. 가끔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기도 했지만 실제 주문한 적은 없었다.
라페이버스는 황당한 마음에 자신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많은 부모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역 뉴스로 다뤄지자 아마존은 상황을 파악한 뒤 환불에 나섰다. 다만 이미 배송된 막대사탕을 돌려받지는 않았다.
라페이버스는 수많은 사탕을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사연을 접하고 일부를 사주겠다고 한 사람들과 자선단체, 학교, 교회 등에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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