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ERA 2배 폭등… LA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ML 첫 만루포에 무너졌다…오타니 홈런에도 다저스는 3-5패

김지현 2025. 5. 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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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잘나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결국 홈런에 무너졌다. 메이저리그 첫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ERA)이 두 배로 치솟았다.

야마모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8번째 등판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코빈 캐롤을 2루수 땅볼 처리로 시작해 케텔 마르테를 1루 땅볼, 스미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2회에는 두 타자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가브리엘 모레노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침착하게 알렉 토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야마모토는 선두 타자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캐롤을 1루 땅볼, 마르테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차단했다.


4회 말 야마모토는 돌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파빈 스미스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조쉬 네일러의 땅볼 타구가 무키 베츠의 송구 실책으로 안타로 처리되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몸 맞는 공까지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 모레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 이는 야마모토가 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헌납한 순간이었다. 이 홈런으로 한순간에 0-0의 균형이 깨졌다. 점수는 0-4.


만루 홈런 이후 야마모토는 구리엘 주니어와 토마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타자 페르도모는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김혜성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결국 무너졌다. 캐롤에게 9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았지만 곧바로 마르테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며 추가 1실점으로 점수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4자책점을 기록했던 야마모토는 이번 한 경기에서만 5자책점을 기록하며 ERA가 0.90에서 1.80까지 치솟았다.

다저스는 9회 말 오타니의 홈런으로 경기 마지막까지 추격했으나 야마모토의 대량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3-5로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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