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영 칼럼] 한국 축구가 다시 아시아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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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시아의 많은 팀의 전력 분석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겠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 FC가 2025-26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개최로 인해 한바탕 소란이 있었는데 프로축구연맹에서는 미리 대비해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를 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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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2025년 4월 25일. 모처럼 축구를 보려고 새벽까지 기다렸다. 대한민국 K리그에서 수많은 강팀을 이겨내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한 이정효 감독의 광주 FC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K리그 팀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8가에 진출한 이정효의 광주는 매력적인 팀이다. 비록 전력은 조금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K리그 어느 팀을 만나서도 절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항상 자신감이 충만하고 모든 선수가 승리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모습, 팀에 헌신하는 모습 등이 필자에게 많은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정효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용감하고 자신감 넘치게 경기를 하겠다고해서 경기를 보았는데 사실은 조금 실망했다. 사실 승리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고, 광주의 축구 스타일이 얼마만큼 상대를 괴롭히고 득점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공격으로 전환했을 때 알 힐랄을 얼마나 당황하게 할 수 있을지를 보고 싶었으나 결국 끝날 때까지 가지고 있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K리그 팀 감독이라면 최소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할 팀들에 대하여 더 연구도 해야 하고 전술 전략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일본이나 호주에만 신경을 썼지만, 이제는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더 나아가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중동 국가도 미리 전력 분석을 해두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만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등 중동 팀의 투자가 결코 선수단 구성에 무시하지 못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시아의 많은 팀의 전력 분석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겠다. 팀의 전력 및 모든 재정 상태라든가 팀의 주요 선수 등등 미리 파악해 놔야겠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 FC가 2025-26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개최로 인해 한바탕 소란이 있었는데 프로축구연맹에서는 미리 대비해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를 하도록 해야겠다.
확실히 아시아 축구는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축구는 화려한 선수단에 비해 확실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더 넓게 생각하고 대비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대표팀까지 영향을 받는다. 앞으로 월드컵, 아시안컵, 올림픽예선, 아시안게임 등에서 더 이상 좋은 성적을 올리기 어렵다 생각한다.
새로운 대한축구협회는 모든 일정을 대비하여 새롭게 변신하기를 바란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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