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투자증권사 사칭' 조직 검거…확보한 전화번호만 '284만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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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국내 투자증권사를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한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태국에 사무실을 차린 뒤 국내 투자증권사를 사칭해 돈을 가로챈 범죄 조직원들입니다.
태국 현지 경찰과의 합동 검거작전으로 조직원 8명을 붙잡아 국내로 송환한 경찰은 국내에 있던 A 씨와 총책 역할을 맡은 또 다른 조직원 2명을 추가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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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 국내 투자증권사를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한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범행에 활용하기 위해 확보한 전화번호 수만 284만 건에 달합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태국의 한 사무실.
태국 경찰관이 한 무리의 남성들을 검거합니다.
태국에 사무실을 차린 뒤 국내 투자증권사를 사칭해 돈을 가로챈 범죄 조직원들입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투자 리딩방 사기 범행을 저지른 조직원 등 11명을 사기와 범죄조직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범행 준비에 자금을 조달하고 단체를 조직한 50대 A 씨를 비롯한 조직원 9명은 구속 송치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태국에 사무실을 차린 뒤 가짜 증권거래 웹사이트를 만들어 범행을 준비했고, 넉 달 뒤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피해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이후 투자증권사를 사칭해 '기관투자자 물량의 공모주를 배정하겠다'며 피해자 10여 명으로부터 3천9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피해 발생 일주일 만에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임정완/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수사2계장 : 범행 당시 피의자들이 확보한 내국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는 약 284만 건이었는데, 이들이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하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국 현지 경찰과의 합동 검거작전으로 조직원 8명을 붙잡아 국내로 송환한 경찰은 국내에 있던 A 씨와 총책 역할을 맡은 또 다른 조직원 2명을 추가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전 도주한 조직원 1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 조직이 국내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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