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 입금이 7번이나? 수상한데" 은행원 눈썰미로 막은 수천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홍성민 기자 2025. 5. 9. 11: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은행원 기지로 2,800만원 현금 피해 막아…경찰, 감사장과 포상 지급
이원일(오른쪽) 안양동안경찰서장이 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하나은행 은행원에 감사장을 수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양동안서]

[안양 = 경인방송] 어르신을 노린 고액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남다른 눈썰미로 사전에 막은 은행원이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포상을 받았습니다.

오늘(9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하나은행 평촌꿈마을지점의 은행원 A씨는 지난달 16일 은행 창구를 찾은 60대 시민 B씨가 2천800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고 하자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출에 앞서 B씨의 계좌에서 '1원 입금'이 7차례나 이뤄진 점을 수상이 여긴 겁니다.

보이스피싱 범인들은 피해자가 가진 계좌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이러한 수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잔액이 없던 일반 계좌로 수천만 원의 돈이 옮겨지고, 이를 전액 현금으로 찾으려고 했던 점 등도 의심이 들었습니다.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확신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이는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막는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인들은 은행원과 경찰을 사칭해 명의도용을 빌미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B씨를 속여 돈을 인출하게 한 뒤 현금 2천800만 원을 건네받기로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운 악질적인 범죄 행위인데, 이번 사건은 은행원의 기지로 범죄를 막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예방 매뉴얼에 따라 발 빠르게 대처해 피해를 예방한 하나은행 은행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