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38세 이천시청 박환 동아일보정구 첫 우승, 컴백 이명구 감독과 호흡

김종석 2025. 5. 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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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일반부 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이천시청 박환.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박환(38·이천시청)이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국내 최고 역사를 지닌 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왼손잡이 박환은 9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문경시청 진희윤을 4-2로 눌렀습니다.

이로써 박환은 대구 가톨릭대 시절인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실업 무대에서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대학 졸업 후 음성군청에서 뛰었던 박환은 올해 들어 이천시청으로 이적한 뒤 만개한 기량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환은 필자와 전화 통화에서 “원래 선수로는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을 걸으려 했다. 이명구 감독님이 새로 이천시청에 복귀하셔서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결심했다. 이런 영광을 누리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딸을 둔 아버지이기도 한 박환은 평소 매일 하루 4km 트랙 달리기 등을 반복한 덕분에 체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6월 인천에서 열리는 코리아컵에는 인천시체육회 소속 김보훈과 복식에 출전할 계획입니다. 


<사진> 아시안게임 정구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인 이천시청 이명구 감독과 NH농협은행 유영동 감독. 사진 김종석

이천시청 이명구 감독은 5년 만에 다시 팀 사령탑을 맡아 뛰어난 지도력으로 박환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 감독은 소프트테니스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 유영동(현 NH농협은행 감독)과 짝을 이뤄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입니다. 이천시청의 해체와 재창단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 감독은 올 시즌 다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이천시청은 올해 첫 대회인 2025 순창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 춘계연맹전에서 남자부 개인단식 1위(배이수), 단체전 3위에 이어 회장기 대회에서 단식 1위(배이수)라는 뛰어난 성적을 내며 정구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이명구 감독은 “김경희 이천시장님을 비롯해 시 관계자분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천시 체육 발전을 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 NH농협은행 이민선이 안정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국가대표 에이스 이민선(NH농협은행)은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안성시청 김유진을 4-2로 제압했습니다. 이민선은 최근 4년 동안 3차례나 이 종목 패권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의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민선은 2013년 경북 문경서중 시절 여중부 단식 우승. 2014년 경북 조리과학고 시절 여고부 단식 우승에 이어 국내 최고 역사를 지닌 이 대회에서 통산 6번째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이민선은 “농협에서는 동아일보 대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단체전에서 주장으로서 조금 부진했던 거 같아서 마음이 무겁고 분위기가 조금 쳐져 있었던 건 사실인데 그래도 가까이서 유영동 감독님과 한재원 선생님께서 흔들리지 않게 멘탈적인 부분과 책임감을 강조시켜주셔서 더 집중할수 있었다. 팀원들도 힘들텐데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 줘서 더 힘낼 수 있었다. 강태영 은행장님과 임영섭 스포츠단 단장님께서 항상 신경써 주시고 선수들을 많이 생각해주셔서 든든한 것 같다. 앞으로 팀을 잘 리드해서 남은 경기들도 좋은 성과있도록 주장으로서 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선배인 이명구 감독과 모처럼 동반 우승의 기쁨을 누린 유영동 감독은 “이명구 감독님이 야인 시절 고생을 많이 하셨다. 주위의 도움으로 다시 정구 코트로 돌아와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마치 내일처럼 기쁘다”라며 “단체전 성적이 나빠 아쉬움이 컸는데. 막내 황정미가 혼합복식에서 우승했고. 팀의 기둥 이민선이 단식 우승을 차지해 신구 조화를 이룬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남녀일반부 복식에서는 일본팀 와타규가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여자복식에서는 일본팀끼리 결승에서 맞붙어 우승, 준우승을 휩쓸었습니다. 안방에서 우승을 내준 한국으로선 내년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복식 보강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

글= 김종석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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