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오전 11시 국힘 의총 참석…“후보등록 막으면 가처분” 밝힐 듯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9일 오전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가 의원총회 참석을 요구한 지 나흘 만이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무리한 후보 교체를 밀어붙일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가 오늘 오전 11시 의원총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힌 건 배우 반갑고, 의미있는 결정”이라며 “경청과 소통을 위한 김 후보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론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고, 경선이 끝나면 바로 단일화에 임하겠다고 했다”며 “지도자는 약속을 지켜야 하고, 지지자의 열망에 화답해야 한다. 당원의 82%가 단일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전의 신속한 단일화는 당원 동지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애초 이날 대구·부산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단일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전날 밤 일정을 취소했다. 권 원내대표의 기대와는 달리 김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강제 단일화를 받아들일 뜻이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쪽 관계자는 “(김 후보가 의원총회에 참석해 무리한 후보 교체가 법적으로 문제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할 예정”이라며 “(캠프 쪽에선 당 지도부가) 후보 등록을 막을 경우 가처분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당원 50%·국민 여론조사 50%로 김·한 후보 중 누가 단일화 후보로 더 적합한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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