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뿔 났다”…30대男 머리에 13cm까지 자랐다, 원인 알고보니
![남성의 머리에 각질종이 길게 자라나 있다. [사진 = 미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9/mk/20250509091204140nerc.png)
8일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이 남성의 뒤통수에서 3년 전부터 뿔이 자라기 시작했으며, 그는 뿔 때문에 수면은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겪어왔다.
이 뿔은 ‘각질종(corneal keratoma)’으로 불리는 비정상 세포다. 이는 피부의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가 과도하게 증식하며 딱딱하게 굳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마치 동물의 뿔처럼 바깥으로 돌출된 형태를 보인다. 일반적인 피부종양과 달리, 각질종은 뿔 모양으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드물게 수 cm 이상 자라는 경우도 보고되지만 13cm에 달하는 크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수술을 집도한 루질 쿠르마툴린 박사는 “종양은 완전히 도려내졌으며, 뿌리 부위까지 긁어낸 후 고주파로 조직을 태워 재발 우려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피각’으로도 불리는 이 피부 질환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과도한 성장으로 뿔 모양의 돌기가 생기는 병이다. 신체 어디에서든 발병할 수 있는데 주로 자외선 노출이 심한 얼굴, 손, 팔 등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길이도 다양하다.
피부암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단 피각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빨리 받는 것이 좋다.
피각은 전염성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보통 1개만 자라지만, 여러 개가 여러 위치에서 자랄 수도 있다. 신체 어느 곳이나 발생할 수 있으며 머리와 귀, 손등, 팔뚝 등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에 더 흔하게 생긴다.
이 같은 뿔을 발견했을 때 손톱으로 뜯거나, 손톱깎이를 이용해 잘라내지 말아야 한다. 2차 감염이 올 수도 있고, 흉터가 될 수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김상욱 국민의힘 탈당…“이재명·이준석 만나고 싶다” - 매일경제
- 이번에도 빗나간 예상…단 4차례 투표로 ‘다크호스’ 깜짝 선출 - 매일경제
- 제267대 레오 14세 교황, 빈민·이주민 품어온 페루의 프란치스코 - 매일경제
- “너무 가혹합니다”…어린 학생들에게 진로 강요하는 고교학점제, 벌써부터 시끌 - 매일경제
- “주52시간이 발목 잡고 있어요”…야근·주말근무 제한에 분통 터진 조선·방산 - 매일경제
- "부유하게 죽었단 말 듣지 않겠다" 빌 게이츠, 280조원 사회에 환원 - 매일경제
- “은퇴하면 치킨집 말고 이거나 할까”...창업비용 낮추는 노브랜드버거 - 매일경제
- “아저씨 왔다”…미국서 블랙핑크 제니 만난 추성훈이 같이 가자는 곳 - 매일경제
- “2030년엔 국내시장만 59조 규모”…트럼프 시대, 압도적 잠재력 가졌다는 이 시장 - 매일경제
- 유아독존 탑화! 한화, 20년만에 9연승 질주! 드디어 정상 등극...누가 막을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