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 없던 유형"…타율 0.417 김혜성, 애리조나전 8번-2루수 선발 출격

김건일 기자 2025. 5. 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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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이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LA 다저스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이후 4할 타율과 함께 주루 수비 능력을 뽐내며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김혜성이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지난 6일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콜업 후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7일 열린 마이애미와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일 경기에서도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안타 두 개를 더해 시즌 타율을 0.417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최고의 첫 주를 보내고 있는데, 얼마나 인상 깊은가"라는 질문에 "정말 감명받았다. 그는 색다른 종류의 타격, 스윙, 콘택트, 스피드,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저스엔 없던 유형"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혜성의 에너지를 좋아한다"며 "내일도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시사했다.

김혜성은 스포츠넷LA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메이저리그가) 편한 건 아니다"면서도 "난 홈런 타자나 파워 히터가 아니다. 내가 한 베이스에 나간다면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스프링캠프에서 다저스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활용할 의지를 보였으나, 타격이 문제가 됐다. 바뀐 타격 폼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면서,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이 이어졌다. 시범경기에서 1홈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3타점에 그쳤다.

▲ 김혜성은 지난 4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뒤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타율을 0.417로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결정을 했다. 로버츠 감독은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김혜성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김혜성은 이곳(스프링캠프)에 머물며 타석에 계속해서 들어설 것이다. 최근 김혜성은 경기를 잘했다. 타석에서 훨씬 편하게 보였고, 중견수도 잘 봤다"며 "김혜성이 시즌 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여기에서 타석에 들어가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바뀐 타격폼에 적응할 수 있도록 트리플A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주겠다는 방침이었다.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김혜성은 바뀐 타격 폼에 적응하는 동시에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고 100% 성공률에 빛나는 도루 실력으로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에 합류했다.

한편 김혜성이 상대할 애리조나 선발은 브랜든 파이트다. 메이저리그 3년 차 우완으로 지난 시즌 11승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엔 5승 2패 평균자책점 3.79로 활약하고 있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0점 대 평균자책점(0.90)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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