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부실해…반쪽된 호랑이
배재흥 기자 2025. 5. 9. 08:00

불펜 난조 여실히 보여주며
키움전 7점 차 충격 역전패
타선은 점점 살아나는데
마운드 엇박자에 한숨만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10-3으로 앞선 8회말에만 8실점을 하고 10-11로 졌다.
지난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에 대역전패를 당한 KIA의 웃음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7점 차 넉넉한 리드 속에 등판한 좌완 최지민이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시작됐다.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김건국이 야시엘 푸이그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1사 만루에서 임병욱에게 적시타, 김태진에게 만루포를 얻어맞고 단번에 5실점했다.
순식간에 2점 차 접전으로 경기가 돌변하자 KIA는 핵심 불펜 조상우를 급하게 올렸다. 하지만 조상우마저 볼넷을 2개나 내줬다. 2사 1·2루에서 마무리 정해영까지 투입됐다. 그러나 정해영도 볼넷 뒤 만루에서 최주환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KIA 불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경기다.
필승계투조 핵심인 조상우와 정해영이 무너진 것도 아쉽지만, 애초에 필승계투조가 등판하지 않아도 되는 경기였다. 좌완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고, 베테랑 임기영이 부진하며 뎁스가 얇아진 KIA 불펜은 평균자책 최하위(6.23)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 난조는 KIA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1번의 역전패를 당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도 3패나 했다.
시점상으로도 뼈아픈 패배다.
박찬호, 김선빈, 김도영 등 부상자가 복귀한 타선이 점점 살아나고 있고 양현종, 김도현, 황동하 등 국내 선발이 힘을 보태 3연전을 싹쓸이할 수 있던 절호의 기회였다. 시리즈를 스윕하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오르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펜이 엇박자를 내며 패한 KIA는 16승19패로 ‘5할 승률’과 다시 한번 멀어졌다.
지난해 6월25일 부산 롯데전에서 4회초까지 14-1로 앞서다 15-15로 비겼던 ‘대참사’를 올해는 일찍이 내놨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공동 6위에 머물고 있는 KIA의 위치다.
핵심 타자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KIA는 지난달 12일 단 하루지만 단독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그래도 부상자가 복귀하면 다시 올라갈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었다. 돌아온 김도영은 타율 0.333 10타점 OPS 0.908, 김선빈은 타율 0.347 13타점 OPS 0.885로 힘을 내고 있다. 그러나 KIA는 여전히 5강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100경기 이상 남았고 반등의 기회는 있다. 그러나 현재 KIA의 경기력은 정상이 아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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