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갈등 ‘점입가경’…춘천시의회까지 가세

고순정 2025. 5. 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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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춘천시와 강원FC의 갈등의 골이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젠 춘천시의원들까지 가세해 정치적 진영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브리핑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들이 강원FC를 비판합니다.

지난 주말 춘천 홈 경기 당시, 강원FC가 춘천시장의 출입을 제한한 건 강원FC의 '갑질'이라며, 춘천시민에 대한 사과와 김병지 대표의 사퇴를 강원FC에 요구했습니다.

[나유경/춘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는 명백한 월권행위이며 춘천시장을 망신 주고 춘천시민을 무시하고 폄하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확하게 만 하루 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시의원들.

민주당 시의원들에게 "춘천시장의 하수인"이냐며, 체육계의 문제에 대해 정치적 개입을 하지 말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나 충실히 하라고 요구합니다.

[김영배/춘천시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 : "거수기 역할에 이어 시장의 호위무사까지 자처하는 충성 액션이 진정 시민을 위한 것인지 춘천시민께 무슨 유익이 있는지."]

이같은 갈등에 대해 정치적 해석도 나옵니다.

올해 초부터 문제가 된 춘천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의 개발 방향을 둘러싼 강원도와 춘천시의 갈등.

이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둘러싼 강원FC와 춘천시의 갈등.

그리고, 이젠 춘천시의원들 사이의 대립까지.

결국, 국민의힘 소속 강원FC 구단주,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민주당 소속 육동한 춘천시장 사이의 갈등이 숨어있는 대리전이 아니냐는 겁니다.

축구를 아끼는 사람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합니다.

[전인표/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 회장 : "안타깝죠. 이런 상황들이 조속히 정쟁이 빠진, 축구 하나로만 강원FC가 잘 되는 쪽으로만 좀 잘 전개가 됐으면…."]

강원도민의 화합과 통합을 이끌겠다던 강원FC.

갈등의 골을 넘어 진정한 도민구단의 가치를 회복할 해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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