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 한덕수, 접점 없는 '무한루프' 신경전만 60분 생중계
유영규 기자 2025. 5. 9. 0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8일 단일화를 위해 다시 만났으나 또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이날 회동은 이례적으로 두 사람의 발언 내용이 언론에 모두 공개되는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됐고, 두 후보는 1시간 동안 서로 각자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무한루프'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문수-한덕수 2차 회동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8일 단일화를 위해 다시 만났으나 또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이날 회동은 이례적으로 두 사람의 발언 내용이 언론에 모두 공개되는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됐고, 두 후보는 1시간 동안 서로 각자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무한루프'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랑재 야외에서 만나 2차 담판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보다 2분가량 먼저 도착해 기다렸고, 곧이어 한 후보가 도착했습니다.
둘은 서로 악수하고 포옹한 뒤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한 후보는 김 후보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국무위원이자 장관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김 후보도 한 후보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배님"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대화가 시작되자 김 후보와 한 후보는 단일화 시기와 진정성 등을 두고 서로의 입장차만 반복적으로 재확인했습니다.
한 후보가 "(단일화) 방향은 옳은데 시작은 일주일 뒤에 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는 얘기와 똑같다고 본다. 당장 오늘내일 결판 내자"고 김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김 후보는 "권한대행의 자리가 막중했다"며 "그만두고 나왔으면 뭔가 상당한 정도로 준비됐을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18일간 22번이나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했다고 상기시켰고, 김 후보는 "22번이 아니라 더 많이 했을 거다. 저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김 후보가 한 후보에게 '왜 (단일화) 청구서를 내미는 것인가'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쓰자 한 후보는 "청구서는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것"이라며 "그런 말씀 안 해주면 좋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또 김 후보가 한 후보를 겨냥해 "자기는 입당도 안 하면서"라고 하자 한 후보는 "'자기'는 비하하는 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각자 주장만 되풀이되자 결국 회동 시작 1시간 만인 오후 5시 30분쯤 한 후보는 "제 입장도 분명하고, 김 후보님 입장도 변경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오늘 모임은 이것으로 끝내자"고 했고, 김 후보는 "좋다"고 답하면서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회동 이후 김 후보와 한 후보는 다시 서로 손을 맞잡고 포옹했으나, 전날에 이어 빈손으로 끝난 회동 결과에 경직되고 실망스러운 표정이었습니다.
합의된 사안이 전혀 없는 이날 회동 결과 대해 김 후보와 한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제각각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회동 장소 주변은 지지와 야유가 난무하며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두 후보의 회동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은 회동 장소로 찾아가 단일화를 촉구했고, 김 후보 지지자들은 김 후보가 등장하자 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쌍권(권영세·권성동) 사퇴"를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회동이 시작되기 직전에는 한 청년이 "둘 다 출마 자격 없다. 단일화는 무슨 단일화냐"라면서 난입해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기호 2번' 달라질 수도?…단일화 시기에 500억 걸렸다
- [여론조사] "이재명 판결 비공감" 51%…대통령 집무실 묻자 (풀영상)
- 국힘 후보로 한덕수 촬영?…단식 중 '이재명 망언집' [대선네컷]
- [단독] "들어오지 말라" 아버지 말에…아들은 살해범 됐다 (풀영상)
- "발 안 떨어져" 1시간 뻣뻣…한밤 골목서 70대 살렸다
- "1억 줄게" 뇌물에 호텔 식사권…무리수 뒀다 6명 숨졌나
- 60초도 안돼 낚아챘다…바로 앞 금은방서는 "당할 뻔"
- "자기야, 어때" 농락당했다…집 보여주면 임장비 달라?
- 김무성 옥새파동 재현?…탈락 후보들 "왜 경선했느냐"
- 바티칸 굴뚝에 또 '검은 연기'…이틀째 교황 선출 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