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권영세·권성동 저격… "윤석열 데리고 올 때부터 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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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후보 단일화' 문제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당의 지도부를 겨냥해 "천벌 받을 것"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주장이 맞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고 나선 김 후보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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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수 진영, 또 한번 궤멸될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후보 단일화' 문제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당의 지도부를 겨냥해 "천벌 받을 것"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홍 전 시장은 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을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다"고 썼다. 이어 "내 이럴줄 알고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국 보수 진영은 또 한 번 궤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주장이 맞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고 나선 김 후보를 두둔했다. 전날 김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만나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는게 합당하다 생각하는데 왜 안들어오시냐"라고 말한 것을 가리키는 언급으로 보인다.
특히 홍 전 시장은 "윤통(윤석열 전 대통령)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것"이라는, 일종의 '저주'까지 퍼부었다. 비속어 표현인 '두 놈'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현재 대통령과 당 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김 후보에게 "한 전 총리와 빨리 단일화를 하라"며 사실상 '후보직 양보'를 압박하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홍 전 시장은 전날인 7일에도 자신의 경선 과정에 대해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를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도 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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