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제는 어엿한 안양의 '핵심'...2004년생 채현우는 더 성장 중 "K리그1, 오히려 더 편해"→"목표는 공격P 10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K리그1이 오히려 더 편한 것 같다" FC안양의 핵심으로 성장 중인 채현우(21·안양)는 팀과 함께 리그에 온전히 적응하며 성장 중이다. 안양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 갔지만, 후반 36분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간절히 바랐던 '연고지 더비'에서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을 상대로 선발로 출전해 후반 22분까지 경기장을 누빈 채현우도 승리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서 아쉽다"고 했다.
채현우는 올 시즌 안양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 시즌 U-22(22세 이하) 자원으로서 출전 시간을 받았던 것과 다르게 팀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138분가량을 뛰었던 채현우는 올 시즌 1로빈(팀당 11경기) 넘어선 상황에서 이미 13경기, 751분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팀 내 출전 시간 9위로 어엿한 주전급 선수다. 유병훈 감독도 시즌 개막 전부터 지금까지 채현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 혹은 활약을 보여줄 선수로 채현우를 꼽는 것을 언제나 주저하지 않았다. 채현우는 "5라운드까지는 출전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서,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님이 믿고 기용해 주시는 만큼, 아직 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포인트나, 경기력 부분에서 좀 더 발전해야 한다. 더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다재다능함도 돋보인다. 왼발잡이임에도 좌우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2선 전지역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채현우는 "3-5-2 포메이션에서 감독님이 어디가 편하낙고 물어봤을 때 미드필더가 편하다고 얘기했지만, 가리는 자리는 없다"고 했다. 보여주고 싶은 자신만의 강점도 확실했다. 오른발 득점에 대한 갈증을 밝혔다. 올 시즌 기록한 2골은 모두 왼발로 터트렸다. 그는 "내가 오른발을 잘 쓴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씩 걸리는 날이 있다. 슈팅 코스가 아쉬움이 남아서, 오른발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K리그2에서 프로에 데뷔한 채현우는 올 시즌 안양과 함께 K리그1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처음 경험하는 무대, 걸출한 선배들이 활약하는 곳임에도 채현우는 오히려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나는 K리그1이 더 편한 것 같다"며 "지금 K리그2로 돌아가면 더 못할 것 같다. K리그1은 선수들이 더 기술적이고 능력이 뛰어나다. K리그2와 K리그1에 맞는 선수들이 있는 것 같다. 나는 K리그1이 오히려 더 편한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올 시즌의 목표도 확고했다. 지난해 퇴장을 당하며 아쉽게 마무리했던 경기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나아가고 있다. 채현우는 "그런 경험 이후로 성장을 했고 발판이 됐다"며 "올 시즌 시작 전부터 감독님에게도 얘기했다. 인터뷰를 통해서도 밝혔다. 공격포인트 10개가 가장 큰 목표다. 영플레이어상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힘주어 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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