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재식재 필요면적 472㏊…강원 식재늘어 수급난 없을듯

영남 산불로 재식재가 필요한 사과 재배면적 추정치가 472㏊로 다시 조정되면서 올해산 사과 수급대란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일 ‘5월 과일 관측’에서 4월18일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피해 집계 결과 다시 심어야 하는 사과 재배면적이 472㏊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과 재배면적(3만3313㏊)의 1.4%에 해당한다. 앞서 경북도가 4월초 추산한 면적(3400㏊)의 13.9% 수준이다.
농경연 관계자는 “처음엔 산불 피해농가가 과원 전체 면적을 신고했지만 시·군 관계자가 재식재가 필요한 면적을 따져본 결과 규모가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농경연은 이에 따라 올해 전국 사과 재배면적을 전년 대비 1.7% 감소한 3만2758㏊로 재추정했다. 평년(3만3820㏊) 대비해선 3.1% 줄어든 규모다.
산지와 유통인도 수급불안설을 일축했다. 남정순 사과전국협의회장(경북 영주농협 조합장)은 “경북 현지에서도 완전히 불에 탄 사과나무는 생각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강원 정선·태백·양구·영월 등지에 신규 식재면적이 많아 사과 수급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희 서울 가락시장 중앙청과 이사는 “올해산 햇사과 예상 생산량은 이달말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산불 영향으로 유통량이 급감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저장 사과 도매가격도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5월 평균 ‘후지’ 사과 경락값이 10㎏들이 상품 기준 전년 (7만9600원)과 견줘 18.3% 하락한 6만5000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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