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에 숨은 뜻은?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5. 5. 9. 04: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가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 나와 바티칸 광장의 신도들을 향해 웃음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8일 사상 처음 미국 출신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은 즉위명으로 ‘레오 14세(LEO XIV)’를 택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교황들은 자신이 본받고 싶어 하는 이전 교황들의 이름을 선택하기 때문에, 이름을 보면 재위 기간 동안 가톨릭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를 예측할 수 있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제267대 교황이 된다. 지금까지 ‘레오’라는 이름을 선택한 사람은 그 외에도 13명이 있다. WP는 “레오라는 이름의 교황들은 개혁가들이었고 1878년에 선출된 레오 13세 교황이 특히 유명하다”면서 “(1891년) 레오 13세가 발표한 회칙(Rerum Novarum)은 인간과 노동의 존엄성을 다루었다”고 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레오 13세는 1878~1903년 재위했고 철학과 신학에 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티칸 전문가이자 미국 신부인 토머스 리스 신부는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선택함으로써 그는 레오 13세가 기초를 마련한 교회의 가르침을 계속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이름은 ‘요한(John)’으로 23명(요한 바오로 1세와 2세 포함)의 교황이 이 이름을 사용했다. 그레고리오(16명), 베네딕토(15명), 클레멘스(14명)도 자주 사용된 이름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선출 직후 기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에 대해 “가난의 사람, 평화의 사람, 창조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사람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