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SF’ 이어지는데… 수의직 공무원 ‘만성 부족’
[KBS 강릉] [앵커]
올 봄, 전라남도에서 구제역이 터지고,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컸습니다.
그런데 방역을 책임질 수의직 공무원은 만성 부족 상태여서 대응 체계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 방호복을 입고 농장 주변을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이 발생하면 투입되는 수의직 공무원들입니다.
병이 확인되면 채혈부터 농장 역학조사, 방역시설 점검까지 10여 개 업무를 혼자 처리합니다.
[박찬호/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 역학조사팀장 : "인근 역학 농장까지 정리되는 데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요. 그 이후에 또 저희가 밀려 있는 일들은 이후 상황에서 초과 근무나 뭐 별도로 새벽에 나온다든지."]
가축 질병은 계속 느는 추세인데, 일손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와 시군에 있는 수의직 공무원 80여 명.
전체 정원의 70% 수준입니다.
일선 시군 상황이 심각합니다.
18개 시군의 평균 인력은 정원의 30% 수준.
춘천과 동해 등 10개 시군에는 아예 없습니다.
민간과 비교해 처우는 열악하고, 인력난으로 근무는 더 고되기 때문입니다.
[민경현/수의사 : "수의사 면허를 갖고 밖에 나가서 자기 일을 했을 때에 만족도와 시간적인 여유와 돈 버는거, 그런 거에 차이는 분명히 있을 거니까."]
그나마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임용 직급을 7급에서 6급으로 올려, 사정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안재완/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7급으로 들어올 때와 6급으로 들어올 때는 보수적 측면에서 연간 한 500에서 600만 원 정도의 차이가 나고."]
하지만 시군은 예산도 적고, 직급 정원 조정 문제로 엄두를 못 냅니다.
가축질병은 갈수록 다양화되고, 피해도 커집니다.
이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책을 고민해야 될 때라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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