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뿌리내리도록”…고려인 정착 지원 확대
[KBS 청주] [앵커]
제천시가 인구 감소 대책의 하나로 고려인 동포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데요.
이주 지원에서 자녀 돌봄과 교육까지,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의 한 특수학교에서 초등학생 요리 수업이 한창입니다.
식재료를 다듬어 썰고, 끓이고, 맛보는 과정 하나하나 한국어로 익혀봅니다.
제천시가 지역에 이주한 고려인 자녀들을 위해 마련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어민아/고려인 자녀 : "행복해요. (어떻게 행복해요?) 기분도 좋고, 만드니까 너무 좋아요."]
일상 속 다양한 체험으로 한국말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게 목표입니다.
["이거 떡볶이, 말랑말랑해요? (조금만….) 조금 말랑말랑해요."]
제천시는 올해 고려인 자녀 맞춤 교육을 도입하는 등 지역 적응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고려인은 다자녀, 대가족이 주를 이루는 만큼 지역 사회에 안착하기 위해선 그 자녀들과 가족 단위 정착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선웅/제천 청암학교 교무부장 : "학생들이 일상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거기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한국어 학습을 체험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재외동포지원센터에선 미취학 자녀 돌봄을 지원합니다.
퇴근 뒤 지역 사회 적응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부모들을 대신해, 센터 전용 공간에서 저녁 시간대 4시간씩 영유아들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올가/고려인 :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여기서 잘 놀고 선생님들이 안전하게 봐주니까 마음이 편합니다."]
제천시는 한국어 전문 교육센터 건립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한교/제천시 미래전략팀장 :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가족 단위 이주가 많은 것처럼,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천 시민으로 오랫동안 자리 잡고 살 수 있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제천시의 적극적인 이주 지원 정책으로 지역에 정착한 고려인은 현재 660여 명.
바람대로 인구 감소와 지역 활성화의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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