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 한 그릇이 효자에요” 어버이날 식사 대접하는 봉사자들
[앵커]
어버이날인 오늘(8일)도 우리 주위엔 외로운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함께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무료 급식소에 많은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뜻깊은 날, 따뜻한 밥 한 끼를 준비하는 이들을 이유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오전 10시가 넘어가자 무료 급식소에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급식소 안 식탁은 금세 어르신들로 가득 찹니다.
["(맛있게 드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준비한 음식은 갈비탕.
갓 지은 밥에 뜨끈한 고깃국 한 그릇, 효자가 따로 없습니다.
[김창오/강원도 춘천시 : "혼자 사니까 밥이 맛이 없잖아. 여기서 먹는 밥이 엄청 맛있고 행복해."]
거동이 불편해 급식소에 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집으로 배달도 합니다.
온종일 혼자 지내는 어르신들, 외로움과 적적함을 달랠 수 있는 이 시간이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선우민자/강원도 춘천시 : "아휴 고맙죠. 이렇게 해 주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오기만 하면 기다리고 또 맛있게 먹고."]
꼬박 10년째 하루 백여 명의 어르신들을 위해 밥을 짓고 국을 끓이는 무료 급식소.
찾는 이가 늘어난 반면 후원금은 3분의 1가량 줄면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정해창/춘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 대표 : "후원금도 사실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부식을 사서 우리 어르신들을 좀 풍성하게 드려야 되는데 그런 게 좀 아쉽기도 하죠."]
어버이날 정성스레 밥 한 끼를 대접하는 자원봉사자들, 이웃을 향한 온정이 내년에도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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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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