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 버섯 우리 손으로.. 해외로 수출까지
맛과 영양이 풍부해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버섯은 외국에서 로열티를 지급하고 종균을 들여와 재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입맛에 맞는 국산 버섯 품종 개발이 이어지면서 자급률이 크게 늘었고, 해외로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수 균주를 메스로 정밀하게 채취해 배지에 옮기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또 다른 균도 배지에 옮겨 각각의 우수한 자원을 교배하는 시험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버섯 품종을 배양하는 데 걸리는 시간만 넉 달여.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데는 이런 시험을 수십, 수백 차례 거치며 평균 5년 정도가 걸립니다.
농촌진흥청이 선보인 느타리버섯 '설원'과 황금색 팽이버섯 '아람' 역시 우리 기술로 만든 대표적 국산 버섯입니다.
설원은 일반 느타리보다 서너 배가 크고, 고기 같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 INT ▶ 신종무 / 농업회사법인 힘찬 대표
"특유의 아린 맛이 없고, 사과 향이 난다는 분도 있고, 아주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좋다고 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수출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황금색 팽이버섯 '아람'은 지난 2023년부터 베트남, 홍콩 등으로 나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INT ▶임훈태/농업회사법인 머쉬앤파머스 소장
"현지에서 훠거나 샤부샤부에 들어갔을 때 식감이 좋고 저작감(씹는 맛)이 좋다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고요."
지금까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버섯은 느타리 18품종과 팽이 14품종, 양송이 7품종 등 53개 품종입니다.
지난 2010년 36%였던 국산 버섯 보급률은 꾸준히 상승해 10년 전 50%를 넘겼고, 지난해 63%까지 올랐습니다.
일본 등에서 종균을 들여오며 지급했던 로열티도 14년 전 67억에서 지난해 21억까지 줄었습니다.
특히 양송이는 연이은 품종 개발로 국산 보급률이 67.4%에 달합니다.
하지만 고깃집과 찌개 등 소비가 가장 많은 흰색 팽이버섯의 경우 국산 보급률이 35%에 불과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 INT ▶ 임지훈 /농촌진흥청 버섯과 농업연구사
"흰색 팽이버섯을 현재 개발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새롭게 개발한 '아람'이라는 품종으로 갈색과 흰색 팽이(버섯)를 함께 이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산 버섯 품종의 다양화로 연간 수십억 원의 로열티 부담이 줄어들고 수출 경쟁력도 높아지는 등 버섯 산업 발전과 함께 우리 식탁도 더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영상취재 양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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