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대선] 여론조사 지지율은 한덕수↑… 온라인 관심도는 김문수↑

강찬구 2025. 5. 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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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후보 단일화 줄다리기 예상
여론조사에선 한덕수 우세 양상
인터넷 관심도는 김문수가 높아
언론 기사들은 한덕수에 더 주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국회 사랑재 커피숍에서 단일화 관련 1:1 공개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엇박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지지율은 한 후보가, 온라인 관심도는 김 후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두 후보의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인 조사도 발표된 바 있어 단일화를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보수 진영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30.0%, 김문수 후보가 21.9%를 기록해 8.1%포인트 차이로 한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오차범위 ±2.5%p).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기준으로 보면 한 후보는 49.7%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은 반면 김 후보는 24.2%에 그쳐 격차는 25.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최근인 지난 5~7일 네 개 조사기관이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도 한 후보의 우위가 확인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물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한 후보는 23%를 기록했고, 김 후보는 12%에 머물렀다.

반면 접전 양상을 보인 조사도 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문수·한덕수 양자 단일화 적합도에서 한 후보가 27.6%, 김 후보가 25.9%를 기록해 오차범위(±3.1%p) 내 박빙을 나타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포함한 '빅텐트론' 구도에서도 한 후보는 21.7%, 김 후보는 18.9%로 역시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10.1%였다.

그렇다면 두 후보에 관한 온라인의 관심은 어떨까. 구글트렌드에서 한덕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지난 2일부터 8일 현재까지 관심도를 살펴보면 김문수 후보가 일관되게 높다. 이 기간 김 후보의 관심도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지난 3일 최고치(100)를 기록했다. 반면 한 후보는 출마를 선언한 지난 2일, 59를 기록한 것이 최고다. 이날 이후에는 김 후보가 꾸준히 더 높은 관심도를 유지했다.

유튜브 관심도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최고 관심도(100)는 8일 오전 국민의힘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를 비판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문수 후보가 기록했다. 한 후보는 출마일인 지난 2일, 34를 찍은 것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김 후보가 높은 관심도를 받았다.

반면 같은 기간 언론의 관심은 한덕수 후보에게 더 쏠렸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김문수'·'한덕수' 키워드를 조회한 결과 김 후보를 언급한 기사는 5천639 건, 한 후보를 언급한 기사는 6천204 건으로 집계됐다.

기사 언급량 추이를 보면 한덕수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2일, 1천30건의 기사량을 기록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지난 3일 685건의 기사량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가 가장 많이 언급된 날은 지난 7일로, 1천272 건을 기록했다. 이날은 김문수 후보가 경선 일정을 중단하는 등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반목하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진 날이다. 이날은 한덕수 후보도 1천344 건의 기사 언급량을 보였다.

이처럼 여론조사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온라인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고, 뉴스 언급량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주목을 받는 등 두 후보에 관한 여론 지형이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 협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복잡하게 얽힌 여론 구도가 단일화 결과에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강찬구기자

※여론조사는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진행한 '전국 대통령선거 정당 지지도'와 에너지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뤄진 5월 1주 차 '리얼미터 주간집계',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를 참고했다. 리서치앤리서치는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1천13명을 조사했으며, 리얼미터는 ARS 방식으로 1천509명을 조사했다. NBS는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을 취했다. 표본오차는 리서치앤리서치가 95% 신뢰수준에서 ±3.1%p, 리얼미터는 95% 신뢰수준에서 ±2.5%, NBS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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