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스토리 알면 한식 더 오래 기억하게 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맛은 잊어도 스토리를 알면 우리 한식을 더욱 오래 기억하게 됩니다".
이날 강연을 맡은 김 대표는 대한민국전통음식총연합회 부산지회장과 부산지역 대학의 교수로 활동하며 우리 음식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국제음식박람회 한식홍보관을 열었으며 부산향토음식초청전도 11년 동안 진행했다.
"고유한 역사를 가진 한국의 식문화는 음식의 가치를 더 올려 줍니다. 맛은 잊어도 스토리를 알면 우리 한식은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죠."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뇌졸중 예방 곶감 사과 등 추천
- 백일상등 통과의례 음식도 설명
“맛은 잊어도 스토리를 알면 우리 한식을 더욱 오래 기억하게 됩니다”.

지난 7일 오후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는 테이블마다 먹음직스러운 양갱과 식혜 한 잔씩이 준비됐다. 국제신문이 주최하는 국제아카데미 22기 원우들은 양갱을 씹고 식혜를 마시면서 음미했다. 고풍스러운 맛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강연자로 나선 김나경 전통음식연구소 대표가 전통음식이 가진 유래를 설명하자 원우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간간이 박수를 보내는 등 강의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국제아카데미 22기 7주 차 강연은 ‘세계인이 열광하는 K-FOOD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을 맡은 김 대표는 대한민국전통음식총연합회 부산지회장과 부산지역 대학의 교수로 활동하며 우리 음식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국제음식박람회 한식홍보관을 열었으며 부산향토음식초청전도 11년 동안 진행했다. 각종 외교행사에서 만찬을 준비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과 농림식품부장관상 등 여러 상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음식에 대한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우선 잘 알고 먹어야 한다”며 뇌졸중을 예방하는 음식으로 ▷곶감 ▷사과 ▷양파 ▷샐러드 ▷들깨 ▷검은콩을 소개했다. “곶감은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오래 말린 것일수록 더 좋습니다. 사과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들어 있어 피를 맑게 하죠. 특히 아침에 먹는 게 좋아요. 양파에도 혈압을 낮춰주는 퀘르세틴 성분이 포함돼 자주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들깨는 열에 약해서 볶은 것보다 생물로 드시는 게 더 낫습니다.”
김 대표는 ‘통과의례 음식’도 설명했다. 통과의례 음식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치는 여러 기념할 만한 의례 행사에서 먹는 음식을 말한다. ▷출생 ▷삼칠일 ▷백일 ▷ 첫돌 ▷혼례 ▷고희 ▷제례 등에서 먹는 음식이다. “옛날에 아기가 태어나면 그 부모가 점지해 줘서 감사하다고 삼신할머니에게 상을 올렸어요. 또 금줄에 고추를 달면 아이를 낳았다는 의미가 있어요. 백일상은 아기가 100일까지 살아서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에서 미역국과 밥으로 상을 차리는 것입니다. 이때 백설기를 만드는데, 이 떡은 ‘우리 아이가 무탈하게 살길 바란다’는 의미가 있어요.”
김 대표는 이어 ‘우리의 절식’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가래떡은 ‘쭉쭉’ 늘어나는 특성 때문에 오래 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 가래떡으로 국을 끓이면 떡국입니다. 그래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새해에 자주 먹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설날은 ‘날이 설다. 낯설다’의 뜻이 있습니다. 하루가 설레는 날이라고 해서 설날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또 정월에 먹는 술은 음복이라고 해서 이때만큼은 나이가 제일 어린 사람이 먼저 마시는 재밌는 문화도 있어요.”
김 대표는 전통음식을 만들 때마다 떠올랐던 시상을 바탕으로 시를 지었다며 원우들을 향해 읊조린 뒤 ‘식문화관광’ 소개로 강연을 마쳤다. “고유한 역사를 가진 한국의 식문화는 음식의 가치를 더 올려 줍니다. 맛은 잊어도 스토리를 알면 우리 한식은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죠.”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