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옆나라 중국…확전 우려에 각별한 긴장 난감한 입장
중재국 역할은 어려울 듯

중국이 무력 충돌을 지속하고 있는 인도·파키스탄에 연일 자제를 촉구했다. 하지만 중재국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태 전개를 우려하고 있다”며 “인도와 파키스탄이 평화와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유엔 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을 준수하고 침착하게 자제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전날 밤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자국 민간인 희생자와 관련해 ‘피의 복수 ’를 다짐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인도·파키스탄과 모두 국경을 접한 이웃나라이며 (이번 무력 충돌의 원인이 된 테러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테리러즘에 반대한다고 전날 외교부 성명에 담긴 내용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현재 긴장을 완화하는 데 건설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카슈미르 지역에서 벌어진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 두 차례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양국에 자제를 촉구해 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하지만 중국은 중재국 역할을 하기에 미묘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과 앙숙인 인도는 협력과 갈등을 반복하는 관계다. 1960년대 비동맹 운동이나 2009년 브릭스(BRICS) 창설 등 비서방 국가의 목소리를 높이는 행동에 중국과 인도는 협력해 왔다. 하지만 1960년대 국경문제를 두고 전쟁을 벌였으며, 현재까지도 국경을 획정하지 못했다.
파키스탄은 중국의 대표적 우호국이다. 중국은 파키스탄에 무기를 수출하며 일대일로를 비롯해 경제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를 촉발한 파키스탄 테러리스트들이 신장위구르 분리독립 운동과 연계돼 있다고 판단해 주시하고 있다.
파키스탄이 중국산 무기를 언급하면서 중국은 의도치 않게 양국에서 거론되고 있다. 샤리프 총리는 중국과 공동개발한 J-10 전투기로 인도의 프랑스 라팔 전투기를 격추시켰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중국 바깥에서 J-10C를 운용하는 유일한 국가다. 인도에서는 펀자브주에서 중국의 PL-15E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잔해가 발견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081640001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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