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야구장, NC 다이노스 대체 홈구장 확정

김준형 기자 2025. 5. 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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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파크 안전점검으로 재개장 연기
울산시, 대체구장 사용 요청 수용

선수단·KBO 관계자 등 체류
스포츠 저변 확대·경제 활력 기대
2024 울산-KBO Fall리그 국제야구대회 결승전이 열린 울산 문수야구장.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문수야구장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대체 홈구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창원NC파크의 안전점검에 따른 것인데, 당장 오는 16일부터 울산에서 야구경기가 열린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NC 다이노스 구단과 문수야구장 사용에 대한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 울산시-KBO 업무협약 체결 후 첫 결실

이번 경기 유치는 경남 창원NC파크의 안전점검에 따른 무기한 재개장 연기에 따른 것으로, 대체 구장을 물색해 온 NC 다이노스 구단의 문수야구장 사용 요청을 울산시가 적극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NC 다이노스는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 선수단 운영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문수야구장을 대체 구장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번 결정이 시민들에게 더 많은 프로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스포츠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에도 매주 금·토·일요일 문수야구장에서 경기가 개최되는 등 앞으로 NC파크가 재개장될 때까지 계속 울산에서 야구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경기가 개최되면 NC 다이노스 선수단과 상대팀 선수, KBO 관계자 등 120여명이 울산에 체류하면서 숙박·요식업계 등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NC 다이노스 경기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울산시민에게는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유치를 통해 지역 활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는 울산시가 지난 4월 KBO와 체결한 '프로야구 활성화 및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이후 실질적인 첫 결실이다.

협약에는 프로야구 경기 유치 확대, 전지훈련 유치, 지역경제 기여 방안 등이 포함돼 있으며, 시는 이를 계기로 야구도시로의 위상 강화를 노리고 있다.

# 17억 투입 잔디 교체 등 시설 개선 '한몫'

울산시는 이번 대체 구장 유치에 앞서 문수야구장의 시설 환경을 대폭 개선해 왔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 17억원을 들여 경기장 잔디를 전면 교체하고, 안전 보도매트와 더그아웃 데크 바닥을 교체하는 등 프로야구 유치에 걸맞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여기에다 시는 최근 1만2,068석 규모의 문수야구장의 6,000~8,000석 증설을 추진하는 계획을 내놓는 등 프로야구 개최 구장 수준의 면모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또 국내 최초로 문수야구장 내 유스호스텔을 지어 객실에서 야구 관람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는 지난 3월 29일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야구팬 3명이 부상을 입고, 이 중 20대 여성 1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이틀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NC 구단은 원인으로 지목된 외장 마감재 '루버'를 모두 철거했으며, 국토교통부의 점검 보완 지시에 따라 경기장은 폐쇄 조치됐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