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너무 아끼는데 어떤 꿍꿍이 있나… 설마 FA 전선에 이상 생기나, 보라스와 TB의 속셈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8월 슬라이딩으로 1루에 귀루하다 오른 어깨를 다친 김하성(30·탬파베이)은 재활로 버텨보려고 했으나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어깨 수술을 받았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왼 어깨였다면 그나마 나았을 텐데, 하필이면 던지는 어깨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확실하게 해결하고 가지 않으면 평생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었다. 송구 거리가 긴 유격수이기 때문에 어깨가 아프면 반쪽짜리 선수는커녕 경기에 뛰기도 힘들었다. 김하성이 버티다 버티다 결국 수술을 받게 된 배경이다. 길게 보고 가기로 했다.
김하성의 어깨 수술은 시즌 뒤 이어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행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민감한 부위를 다쳤기에 구단들은 그 회복 정도를 ‘실전’에서 보고 싶었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뒤에는 이미 시즌이 끝나 있었다. 쇼케이스를 할 기회가 없었던 셈이다. 한때 시장에서 6년 계약이라면 총액 1억 달러 이상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하성은 결국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FA 재수를 선언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어깨가 정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 속에 거액을 베팅했다. 리그에서도 팀 연봉이 가장 적은 축에 속하는 탬파베이가 2년 2900만 달러를 쏟아부은 것에서 기대감은 느낄 수 있었다. 어깨 수술이 잘 된 김하성도 예정된 복귀를 약속했다. 수술 당시 김하성은 4월 말에서 5월 초 복귀가 예상됐고, 재활 추이도 좋았다. 김하성도 그 시기면 복귀할 것이라 자신했다.

실제 4월 중순까지 추이를 보면 이 목표는 실현 가능해 보였다. 어깨 상태가 상당 부분 호전된 상태로 타격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었다. 송구 거리를 늘리는 것만 남은 상태였다. 2차 검진에서도 정상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당초 예상했던 복귀 시점은 맞추지 못했다. 김하성의 복귀는 5월 내로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탬파베이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을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사이로 내다보고 있다.
김하성의 어깨 상태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니다. 수술은 잘 끝났고, 재활 과정을 거의 다 마친 현시점에서의 구조적인 손상도 보이지 않는다. 페이스를 끌어올려도 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신중하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무리시키지 않고 있다. 재활 기간 및 재활 경기 일정도 길게 잡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완벽한 몸 상태에서 콜업하겠다는 뜻이다.
김하성도 다소 답답하지만 구단의 뜻에 따라 묵묵하게 재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몸을 아껴준다는데 구단에 특별히 불만을 가질 이유는 없다. 탬파베이도 김하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인내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송구 거리가 완벽하게 회복되고, 몸 상태가 완벽하게 정상이어야 재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그리고 그 재활 경기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을 공산이 크다. 현지 언론에서 빨라도 6월 중순 복귀를 예상하는 이유다.

다만 다가올 FA 자격을 생각하면 마냥 고마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김하성은 올해 1300만 달러의 연봉이 보장됐다. 여기에 타석 수에 따른 인센티브 200만 달러가 있다. 그리고 시즌 뒤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권한이 있다. 김하성과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올해 어깨와 경기력의 건재를 보여준 뒤 옵트아웃을 행사, 시장에 나가 다년 계약을 노려본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복귀가 뒤로 밀리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아무래도 복귀 시점이 늦을수록 건재를 보여줄 시간이 짧고, 이 때문에 시장의 평가도 미온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보라스는 당초 김하성을 2루수로 먼저 복귀시키는 방안을 구단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루는 유격수에 비해 송구 거리가 짧고 수비 부담이 적다. 2루에서 몸을 예열한 뒤, 유격수를 볼 만한 상황이 됐을 때 유격수로 옮겨가 자리를 잡는 방안이다. 시작부터 유격수로 뛰는 것은 아니지만 복귀 시점을 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탬파베이는 아직 김하성 복귀의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 또한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더 건강한 몸으로 유격수 자리에 서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대변했다. 일각에서는 탬파베이가 김하성의 2026년 계약까지 염두에 두고 구상을 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026년에 풀타임 유격수로 뛰려면, 지금 재활을 완벽하게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결정이 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김하성은 재활에 구슬땀을 흘리며 복귀를 향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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