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양구 백자문화 자산 현장 점검…“친환경 장작가마에 주목”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양구군을 방문해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에 선정된 문화자원을 직접 점검하고, 지역 문화관광 자산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정선, 속초, 고성을 거친 2박 3일간의 강원 동북부 문화현장 순회 일정의 마지막으로, 유 장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양구백자박물관과 백토마을, 양구근현대박수근미술관을 차례로 찾았다.

양구백자박물관과 백토마을을 찾은 유 장관은 장작가마에서 백자를 구워내는 친환경 공정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 자리에서는 전통 가마에서 발생하는 검은 연기와 일산화탄소 문제를 줄이기 위한 기술적 노력이 소개됐으며, 실제로 백토마을에서 운영 중인 장작가마는 2~3% 수준의 일산화탄소만 발생시키는 고효율 친환경 가마로 평가받고 있다.
유 장관은 “호주에서 개발된 방식처럼 환경을 고려한 백자 생산 방식은 앞으로의 흐름이 될 것”이라며, “전통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환경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창작 기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 쓰이는 점토 대부분이 수입산이라는 현실 속에서, 양구산 백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실제로 양구 백토로 연구하며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는 외국인·청년 작가들도 함께했으며, 유 장관은 백토마을이 “지역 문화와 생태, 예술이 융합된 창작 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유 장관은 양구근현대박수근미술관을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지역 예술인 7명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지역 출신 도예가와 회화작가, 미술관장, 문화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문화예술인 지원과 지역 생태자원의 예술적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체부는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로컬100에 선정된 양구의 문화유산과 예술자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발굴 및 관광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로컬100’은 문체부가 지역 고유의 역사, 예술, 생태, 인물,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전국 각지의 문화자산을 발굴해 국가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양구에서는 양구백자박물관과 양구근현대박수근미술관이 선정됐다. 박재혁 기자 jhp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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