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특집] 광주 전남 도심 근교 치유 명소는 여기~ "숲에서 쉼표를"

안세훈 기자 2025. 5. 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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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길·치유의 숲 ‘힐링’ 선사
과학 기반 건강 측정실 ‘인기’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눈길’
신록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 5월,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 자리한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이 바쁜 일상 속 현대인들에게 자연이 선사하는 치유와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연구원 향나무길. /전남산림연구원 제공

5월이다. 신록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 자리한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이 바쁜 일상 속 현대인들에게 자연이 선사하는 치유와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자동차로 30분,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에서는 단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뛰어난 접근성으로 도심 근교 대표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전남산림연구원은 수려한 경관과 우수한 산림 치유 자원을 인정받아 2023년 산림청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되며 그 가치를 널리 인정받았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디로 떠날까 고민이라면 온가족이 숲이 주는 선물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전남산림연구원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유아숲 교육.

◇도심 가까이에서 만나는 산림치유의 명소

전남산림연구원은 기존의 산림 시험 및 연구 기능에 더해 지역민에게 산림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산림 문화 자원과 치유 공간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개방하고 있다.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길은 시원한 그늘 아래 걷기 좋고, 편안한 향기가 감도는 향나무길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명소다. 또 전남도 산림 연구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100년 기념정원'과 최근 확대 정비된 숲속 맨발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남산림연구원 내에 조성된 '빛가람 치유의 숲'은 도시 근교형 산림 치유 시설의 대표 주자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해 산림치유센터(832㎡), 방문자센터(249㎡) 등 전문 시설과 2.8㎞의 치유숲길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산림치유지도사 등 전문가들이 가족, 청소년, 직장인, 임신부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치매 노인, 만성 질환자, 민원 담당 공직자 등 다양한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총 8종의 맞춤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5월 정식 개장 이후 현재까지 923회에 걸쳐 9천210명의 이용객이 방문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호응'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단순히 숲에서 쉬는 것을 넘어, 숲이 가진 피톤치드, 경관, 소리 등의 다양한 환경 요소를 활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는 능동적인 활동이다. 숲속 기혈 순환 체조, 맨발 걷기, 해먹에서의 휴식, 따뜻한 족욕, 명상, 차 마시기, 싱잉볼 등 오감을 활용한 체험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숲을 온전히 느끼고 심신의 안정을 찾도록 돕는다. 또한 일상 복귀 후에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생활 자세 교정 및 스트레스 관리법 지도도 병행한다.

산림치유센터 1층에 마련된 건강 측정실은 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뇌파, 스트레스 지수(HRV), 체성분,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춰 참가자의 현재 건강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프로그램 전후 변화를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빛가람 치유의 숲에는 테마별로 조성된 5종의 치유숲길(건강드림길, 건강누림길, 식산오름길, 숲속사색길, 숲속맨발길)이 있어 걷기만으로도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말 700m로 확대 정비된 숲속 맨발길은 마사토로 포장돼 가볍게 걷기 좋으며, 길 곳곳에 설치된 휴게 데크와 산림욕대에서는 누워서 하늘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치유센터 외부 자투리 공간에 조성된 테라피 가든은 물과 향기, 색이 조화된 오감 만족 치유 공간이다. 1인용 족욕 벤치 15개를 갖춰 위생적이고 개인적인 족욕 체험이 가능하며, 온수 시설로 사계절 운영된다. 다양한 색상의 벤치는 컬러 테라피 효과를 더하고, 아로마 오일과 물을 이용한 크나이프 요법 등 복합적인 감성 치유가 가능하다. 안전한 이용을 위해 바닥은 천연 코르크 재질로 마감했으며,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상록 위주의 치유 식물을 도입했다. 테라피 가든은 '빛가람 치유의 숲' 프로그램 참가자에 한해 사전 예약제로 이용 가능하다.
 

원적외선 족욕체험.
자연 숲 체험 호흡 명상 프로그램.

◇다양한 테마 정원…목재누리센터 준비도

전남산림연구원은 도민을 위한 명품 공원 조성을 목표로 시험 연구가 종료된 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만들고 있다. 2026년까지 메타세쿼이아길, 향나무길 등 기존 경관을 특화하고 100년 기념 정원, 목재 하늘 숲길, 산들꽃 정원, 물빛 그림 정원 등 새로운 정원을 조성하여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조성된 100년 기념 정원은 연구원 100년 역사를 기념하며 맨발길을 포함하고 있으며, 층층나무원 내 목재 하늘 숲길은 최고 3m 높이의 데크 길을 걸으며 층층나무 수관 사이를 체험하고 빛가람 혁신도시를 조망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난대성 수종 목재를 활용한 공공 목조 건축물인 '목재 누리센터'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세계 목재관, 어린이 실내 놀이터, 목공 체험실, 북 카페, 온실 등 다양한 시설에서 숲과 목재를 융합한 문화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