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스타] '이정효 감독 믿음 덕분에'...오후성, 이번 시즌 벌써 대구 5시즌 통산 득점 돌파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오후성은 이정효 감독과 함께 올 시즌 확실히 발전하고 있다.
오후성은 대구FC 유스 출신으로 2018년 현풍고에서 바로 대구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대구 공격을 이끌 공격 자원으로 주목됐다. 점차 기회를 얻었으나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던 오후성은 결국 대구에서 자리를 못 잡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광주FC로 이적했다.
광주에서도 날아오르지 못했다. 2023시즌 공식전 9경기 출전 0골이고, 2024시즌은 코리아컵에선 4경기 2골인데 리그에선 9경기 0골이다. 2시즌 동안 공식전 22경기를 뛰고 2골만 기록했고 리그에선 득점이 없었다. 대구에 이어 광주에도 확실한 모습을 못 보여줘 어린 시절 기대를 받았던 선수 정도에 그치는 듯했다.
가능성을 본 건 이정효 감독이다. 오후성이 뚜렷한 모습을 못 보여줘도 계속 내보냈고 올 시즌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지난 시즌부터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까지 경험하면서 오후성은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조커로서 존재감을 보였고 선발로 나서도 광주 공격 첨병으로서 활약을 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11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이다. 올해만 기준으로 보면 ACLE 4경기에 나서 2골을 터트렸다. 공식전 15경기 5골 1도움으로 광주 과거 기록을 넘어섰다. 대구에서 5시즌 뛰는 동안 모든 대회에서 52경기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만으로 대구에서 5시즌 동안 뛰었던 통산 득점은 넘어섰고 공격 포인트는 같다.
이정효 감독이 능력과 가능성을 믿고 기용한 결과다. 더 날아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과한 애정표현을 해 '이정효의 애착인형'으로도 불리고 있다. 지난 김천 상무전에선 전반 종료 후 이정효 감독은 전반 종료 후 그라운드로 들어가 오후성에게 소리를 쳤고 이강현의 만류에도 몸을 손으로 밀치면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감정적이고 과하게 보이는 지적이었지만 오후성을 향한 애정이 기본적으로 있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과할 정도의 비난이 이정효 감독에게 쏟아지자 오후성은 자발적으로 나서 종식을 시켰다. 개인 SNS에 관련 글을 올리며 문제가 없고 해결을 했다는 걸 분명히 했다. 더 이상의 비난과 논란을 원하지 않는 걸 분명히 보여줬다. 오후성은 이정효 감독과 더 끈끈해진 가운데 제대로 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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