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희생자 피 한 방울마다 복수할 것”···인도·파키스탄 교전 사망자 46명으로 늘어

파키스탄이 자국을 미사일로 공습한 인도에 “피의 복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7일(현지시간) 밤 TV 연설에서 “순교자들의 피 한 방울 한 방울마다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 국가안보위원회가 군에 인도 보복 공격 권한을 부여했다며 자신도 군에 “자위권에 따른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샤리프 총리는 파키스탄군이 중국산 J-10C 전투기를 활용해 인도군이 운용하는 프랑스산 최신예 라팔 전투기를 포함해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도 주장했다. CNN은 프랑스 정보당국을 인용해 인도에서 운용하던 라팔 전투기 1대가 파키스탄에 의해 격추됐으며 1대가 더 격추됐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양측의 무력 공방은 계속됐다. 인도가 파키스탄을 공습한 이후 양측 병력은 사실상 국경 역할을 하는 카슈미르 통제선에서 포격을 주고받고 있다. 인도 국영 AIR방송은 파키스탄군의 포격으로 인도령 카슈미르 푼치에서 민간인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군은 8일 인도 무인기(드론)가 펀자브주 라호르 인근 군사 목표물을 공격해 군인 4명이 다쳤으며 파키스탄 영공에 진입한 인도 드론 12대를 요격, 격추했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드론 공격 주장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샤리프 총리가 보복을 공언한 만큼 인도와 파키스탄 간 전운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파키스탄 군사전문가인 에자즈 후세인 박사는 “파키스탄군의 보복 의지를 고려하면 앞으로 며칠 안에 국경을 넘어 정밀 타격식으로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재래식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가 파키스탄 9개 지역에 미사일을 쏘던 즈음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 민항기가 파키스탄 상공을 비행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6일 밤에서 7일 새벽 사이에 국제·국내선 항공편 57편이 하늘을 날고 있었다”며 “승객 수천명의 목숨이 위태로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중국 등 국적기가 파키스탄 영공 내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양국 교전이 격화하자 항공사는 파키스탄을 지나는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경로를 우회했다. 인천발 UAE 두바이행 대한항공 항공편은 기존 파키스탄을 지나가는 항로를 인도, 미얀마, 방글라데시를 지나는 항로로 바꿨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071625001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071653001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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