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눈은 틀린 적이 없다…네덜란드 휩쓰는 ‘황인범 신드롬’

[포포투=박진우]
거스 히딩크 감독이 극찬한 이유가 있었다. 네덜란드는 ‘황인범 신드롬’에 푹 빠졌다.
황인범을 향한 찬사가 끊이질 않는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졌던 부상에서 회복해 활약하고 있다. 황인범의 복귀와 함께, 로빈 반 페르시 감독 체제 페예노르트는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벌써 7연승을 질주한 것.
최근 황인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황인범은 지난 4일 열린 리그 31라운드 헤라클레스전에서 약 6개월 만에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흐른 공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황인범은 45분을 소화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왔고, 페예노르트는 4-1 대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경기 직후 최고의 칭찬이 흘러 나왔다. 축구 분석가 케네스 페레즈는 네덜란드 'ESPN'에 출연해 “페예노르트가 이번 시즌 보여주는 가장 큰 차이는 황인범의 출전 여부다. 황인범이 출전한 경기에서는 승률이 77%에 달하지만, 그가 빠진 경기에서는 38%에 그친다고 했다"며 황인범의 영향력을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
아울러 황인범을 FC 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핵심' 프렌키 더 용과 비교했다. 페레스는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의 더 용이다. 그는 경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다바드 한츠코가 매번 빌드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공에 대한 위치 선정, 드리블방식이 더 용을 연상시킨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선수들이 하지 못하는 복잡한 플레이를 한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르테인 미어딘크는 네덜란드 ‘텔레흐라프’로부터 ‘이주의 베스트11’을 선정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황인범은 미어딘크로부터 또다시 찬사를 받았다. 미어딘크는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훌륭한 활약을 선보이는 선수다. 그는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언제 속도를 올리고, 언제 템포를 늦춰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미어딘크는 “황인범은 왼발, 오른발을 모두 사용해 자연스럽게 회전하며 공간을 만든다. 그런 다음, 정확한 타이밍과 위치에서 정확한 패스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현지는 황인범이 미드필더로서 팀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해서 집중 조명하고 있다. 매번 동일한 부분에서, 비슷한 찬사가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칭찬들은 히딩크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히딩크는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입성 초기 시절에 “황인범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그는 경기를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더 역할을 맡은 부분이 긍정적이었다”며 황인범의 리더십과 중원 장악력을 극찬한 바 있었다.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네덜란드는 ‘황인범 신드롬’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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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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