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프로야구...경기 시간도, 연장 시간도 경기당 12~13분씩 확 줄었다
3시간30분 넘는 경기 절반 넘게 줄고 2시간 30분 미만 경기는 2배 늘어
올 시즌 피치클락과 연장전 축소 등을 도입한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의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경기 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경기 운영이 더 효율적으로 변하면서 야구 팬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KBO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열린 프로야구 185경기를 분석한 결과 정규이닝(9회) 기준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57분으로, 지난 시즌 최종 경기 시간 대비 13분이 단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3시간 30분 넘게 걸린 경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경기였던 것이 올해는 13경기로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다. 반대로 2시간 30분 내로 끝난 경기는 7경기에서 15경기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올 시즌부터 본격 도입된 피치 클락의 영향이 크다. 올해 KBO리그에 도입된 피치 클락은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이내에 투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타자도 피치 클락이 8초가 표기된 시점에는 타석 준비를 완료케 하고 타임도 타석당 1회로 제한했다. 이는 현재 메이저리그보다 훨씬 완화된 규정임에도 경기 시간 단축에는 큰 효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 피치클락 위반 횟수는 경기당 평균 0.4회로 2경기당 1번꼴로 나오고 있다.
올해부터 연장전을 12회에서 11회까지로 축소한 것도 경기 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시즌 연장 포함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으로 전년도 대비 12분이 감소해 경기 종료 시간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왔다. 연장에 돌입한 12경기 중 3경기(25%)가 무승부, 9경기(75%)는 11회 내에 종료돼 투수들의 체력 부담도 덜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자동 볼 판독 시스템(ABS)의 스트라이크존을 전년도 대비 1cm가량 하향 조정한 결과 예상보다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KBO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185경기에서 3만277개의 판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볼 판정은 2만293회로 67%, 스트라이크 판정은 9934회로 약 33%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볼-스트라이크 판정 비율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으로 인해 존 상단에서 스트라이크였던 것이 올해는 볼로 판정된 횟수는 164회, 존 하단에서 볼이었던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횟수는 202회로 경기당 2구 정도 판정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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