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속 풀리는 '시원한 맛' 맑은 돼지곰탕

최근 외식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 중 하나인 '돼지곰탕'은 기존에 있던 한식 곰탕 혹은 국밥과는 확실한 차별화 요소가 있다. 고기로만 우린 맑고 담백한 국물을 기반으로 얇은 수육과 특색 고명을 얹은 비주얼, 놋그릇이나 도자기를 활용한 깔끔하고 정갈한 담음새, 음식과 결을 같이하는 공간 연출이 그러하다. 여기에 개성 있는 전통주 페어링을 선보이며 '아재들의 성지'로 여겨지던 국밥집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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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메뉴는 오로지 돼지곰탕 한가지만을 판매하고 사이드로 김치만두, 잔술 정도가 있다. 곰탕을 만드는 재료는 육향이 짙고 감칠맛이 있어 국물 요리로 강점이 있는 버크셔K (국내산 순종 흑돼지) 품종으로 돼지고기 전지, 후지를 골고루 사용해 담백한 맛을 뽑아낸다. 내장과 뼈를 제외하고 오직 고기만으로 육수를 우리며 주로 족발이나 볶음요리, 찌개 등에 사용되던 부위를 주연으로 끌어올려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의미도 크다.
이 메뉴는 셰프가 과거 호텔에서 일할 때 직원 식사로 자투리 돼지고기를 사용해 맑은 뭇국을 끓인 적이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아 실제 메뉴로 만든 것이 탄생 계기다. 뜨거운 국물에 밥을 미리 덥혀 알알이 밥알을 느끼도록 하는 '토렴' 과정과 삶은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는 특제 고추지 등도 맛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다. 한가지 메뉴만 판매하는 만큼 퀄리티와 구성에 빈틈이 없다.
맑은 국물의 돼지곰탕은 모험이었을지 모르는 생소한 메뉴였지만, 2030 직장인과 혼밥러(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사람), 외국인이 많은 홍대 상권 속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새로운 돼지곰탕의 시대를 열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익숙한 세대 특성과 우곰탕 대비 저렴한 가격도 상권의 니즈와 맞아떨어졌다.
오픈 1년 만인 2018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그루망에 등재되며 각종 언론을 통해 조명됐고 옥동식 돼지곰탕의 미식적 가치가 대중에게 각인되는 계기가 됐다. 이후 국내 외식 씬에서 이와 같은 스타일의 돼지곰탕 전문점들이 하나 둘 늘어나게 됐다.
한식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높아지던 시기, 뉴욕 진출은 옥동식의 돼지곰탕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저명한 뉴욕 타임스의 음식 평론가로부터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국물"이라는 평가받고 올해의 음식에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현지의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식의 격전지 뉴욕에서도 인기 식당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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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따라 고수를 얹어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쌀국수의 담백한 국물과 고수의 조화에 익숙한 만큼 어울리는 궁합이다. 사이드로 나오는 제육도 라임과 함께 곁들이도록 제공되며 프렌치 요리에서 유래된 수비드 조리법을 활용한다.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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