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끝났잖아요, 제주 갈래요" 다시 들썩…국내선 부활하나

지난해 급감했던 국내선 여객수가 차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에 대한 인식 변화와 국내여행의 대체지로 떠올랐던 일본의 엔화 상승 등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면서다.
8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선 여객수는 487만153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5%가량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여객수가 감소하긴 했지만, 올해 1분기 국내선 여객수 감소 폭(13.7%)보다는 감소세가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국내 대표 여행지 중 하나인 제주의 경우 제주국제공항에 지난달 216만5761명이 찾으며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국내선 여객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객수 선방에 성공한 셈이다.
이는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에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어서울 등 항공사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관련 마케팅을 이어가는 등 여객수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내선 여객수는 가정의달인 5월엔 그 흐름을 더 탈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보다 국내 여행지를 선택하는 여행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행 항공편이 매진되거나 경주 등 주요 여행지 숙소가 모두 팔리는 등 국내여행 수요가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여행의 대체지로 불렸던 일본여행이 최근 엔고 움직임으로 주춤할 조짐을 보이는 것도 국내여행 활성화에 긍정적인 요소다. 엔화 강세에도 여전히 일본을 택하는 여행객들이 많긴 하지만 일부 수요가 국내 여행으로 전환될 수 있어서다. 지난해만 해도 800원 중후반~900원 초반대를 보이던 엔화 환율은 올해 들어 1000원대 안팎을 기록 중이다.
항공사들도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관련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과 5일 김해-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했다. 6월 현충일 연휴(6월 1~8일)에도 8일간 36편에 달하는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울 예정이다. 진에어도 오는 9일까지 '매진(JIN) 특가'를 운영, 12개 국내선 노선 대상 최대 5% 항공 운임 할인 혜택을 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선 여객수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가 아무래도 비수기인 만큼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여객수가 늘어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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