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젤 어려" 단식 진풍경‥'대체 왜 나랑 싸우냐' 황당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는 국민의힘 당사 안.
고령의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바닥에 앉은 김무성·유준상 상임고문이 김문수-한덕수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어제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김무성/국민의힘 상임고문]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이겨야 되는데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파 후보 단일화해야 합니다. 촉구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단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7·80대의 고령이지만 '단식'을 결단한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준상/국민의힘 상임고문] "김무성 고문은 70대고 저는 금년에 83입니다. 그래서 우리 둘 정도는 이 간절한 상임고문들의 호소를 두 후보에게 전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원로들이 나섰다는 설명인데, 거의 100세가 된 원로가 단식하겠다는 걸 말렸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유흥수/국민의힘 상임고문] "90살 넘은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나도 내년에 90이야. 그런데 다 단식을 똑같이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김무성/국민의힘 상임고문] "98살 되신 신영균 고문도 이 뜻에 동의하고 오시다가 비서들이 절대 안 된다고 해서 말려서 다시 돌아가셨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재명 망언집' '히틀러의 법률가들' 같은 책을 쌓아놓고 같은 당 김기현, 김미애 의원 등과 함께 동조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면 한덕수 후보가 나왔겠습니까?"
단식까지 동원한 압박, 그러나 김문수 후보 측은 싸늘한 반응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단식은 이재명하고 싸우는 단식을 해야지 저하고 싸우는 단식을 하면 되겠어요?"
[김행/김문수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당에서 정정당당하게 전당대회로 뽑은 후보도 보호를 하지 않아요. 지금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단식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당권 유지를 기원하는 단식에 불과하다"며 "본인들 손으로 뽑은 후보를 본인들 손으로 축출해 그 자리에 내란 방조자를 꽂아 당권을 강화하겠다는 얄팍한 수에 공감할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6714027_367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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