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인스타 '친구 지도' 보안 우려에…"기능 비활성" 권고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친구 지도' 서비스가 군부대의 위치 등 군사 정보를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한미군도 장병들에게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할 것을 권고했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최근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친구 지도 서비스에 대한 보안 우려'라는 공지를 통해 "친구 지도 기능을 완전히 비활성화하거나 최소한 매우 소규모이고 신뢰할 수 있는 그룹으로 제한하는 것을 고려하라"라고 당부했다.
주한미군은 이어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 아닌 사람과 위치를 공유하지 말고 누구와 위치를 공유하는지 염두에 둬야 한다"라며 "신뢰할 수 있는 개인과의 위치 공유를 위해 보다 안전한 개인 메시징 앱을 사용하는 게 좋다"라고 권고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11일부터 한국에서 '친구 지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맛집 등 공간을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추천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용자가 지정한 친구 또는 친구 그룹에 한해 서로가 머무르는 장소의 위치 정보가 공유된다.
이 기능을 사용하는 친구가 머무는 곳의 주소까진 정확하게 나타나진 않지만, 인근의 특정 가게 상호나 건물의 이름 등 친구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비교적 상세한 정보가 확인된다. 그 때문에 군 장병이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특정 부대 및 시설의 위치 추정이 가능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한미군은 "이 기능은 군인 및 민감한 역할을 하는 개인에게 개인정보 보호 및 잠재적인 오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며 "실수로 군인의 위치가 노출돼 보안이 손상될 수 있고, 괴롭힘이나 스토킹 또는 신체적 상해에 사용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군사 배치 또는 훈련 중에 위치를 공유하면 운영 보안이 손상되고 잠재적인 적에게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라며 "군인은 겉보기에 무해해 보이는 소셜미디어 기능도 사이버 범죄자가 개인정보에 접근하고 보안을 손상하기 위해 악용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국방부도 최근 친구 지도 기능으로 인한 문제점을 인식해 '군사작전 관련 위치 정보 노출 방지 대책'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전 군에 하달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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