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6 대입 집중 분석>⑨'학폭' 입시 변수되나…주요 대학 학폭 반영은?

올해 대입부터 학교폭력(학폭) 처분 결과가 의무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학폭'이 대입 변수로 떠올랐다.
학폭 심의에 따른 처분 결과는 2026학년도 대입 수시와 정시 모든 전형에 반영된다. 이미 2025학년도에도 140여개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학폭 결과를 입시에 반영했다.
다만 조치사항은 대학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학폭 조치사항은 경중에 따라 1~9호로 구분된다. 학폭 조치사항 기재 항목에 따라 총점에서 감점하는 정량평가 방식, 서류나 면접에서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하는 정성평가 방식, 학폭 처벌 호수에 따라 지원자격 제한 및 부적격 처리 등이다.
경희대는 수시 지역균형 전형에서 학폭 처벌 4호 이상 처분을 받으면 지원할 수 없다. 네오르네상스(논술)전형은 학폭 기재 시 호수에 따라 감점처리한다. 고려대는 수시 학교추천, 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정성평가) 등에서 학폭을 1~20점으로 분류한다. 정시에서도 학폭 조치 사항에 따라 1~20점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서강대는 수시와 정시 학폭 조치사항 적용 기준이 같다. 1호는 100점 감점, 2호 이상은 과락 처리한다. 서울대는 수시와 정시 모든 전형에서 정성평가한다. 성균관대는 1호 조치에 총점의 10% 감점, 2호부터는 총점을 0점 처리해 사실상 응시 자격이 제한된다. 연세대 학생부종합과 국제인재전형은 정성평가하고, 논술은 5~50점 차등 감점한다. 정시에서도 결과에 따라 10~100점까지 반영한다.

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논술·실기·정시에서 1~7호의 경우 총점의 10~60%를 차등 감점하지만 8~9호는 부적격 처리한다. 중앙대는 수시 지역균형에서 1~7호는 10~100점 감점, 8~9호는 부적격에 해당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는 1~7호는 1~10점 감점, 8~9호는 부적격 판정한다. 정시는 역시 지역균형전형과 동일하게 학폭 조치사항을 적용한다.
학폭 조치사항 결과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도 하지만 일부 전형은 아예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고려대 체육교육과 특기자전형은 학폭 조치 이력자를 1단계에서 탈락시킨다. 연세대 체육인재 특기자전형, 학교장추천전형도 학폭 이력자는 지원조차 불가능하다. 이화여대 학생부교과전형, 한국외대 학생부교과전형도 학폭 조치사항이 있다면 지원할 수 없다.
대입에 학폭 여부가 의무 반영되면서 학교 현장에서 학폭 심의도 증가하고 있다. 서강대, 성균관대가 경미한 수준인 학폭 2호부터 응시 자격을 제한하는 등 이력만으로도 대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이 2023년과 2024년 2300여개 고교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교 학폭 심의 건수는 7446건으로 나타났다. 전년(5834건)과 비교하면 27.6% 늘어난 수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폭의 대입 반영으로 모든 학생이 학폭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며 “특히 내신 5등급제가 되면 등급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학점 감점 사안만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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