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빠지고 임신도 포기” 진태현 이솔이 서정희‥가족애로 이겨낸 암 투병 [스타와치]

이해정 2025. 5. 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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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TV조선 ‘휴먼 다큐 나는 살기로 했다’)
위부터 서정희(TV조선 ‘휴먼 다큐 나는 살기로 했다’) , 오윤아(SBS Plus, E채널 ‘솔로라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개인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해정 기자]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암 진단은 누구에게나 청천벽력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 치료 과정을 드러내고 아픔을 공유하면서 더 큰 위로를 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가족과 팬들의 힘을 얻어 암을 이겨내고 있는 스타들의 모습을 모아봤다.

배우 서정희는 2022년 4월 유방암 1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마쳤다. 딸인 외국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의 개인 채널에 출연해 투병의 고통을 전하며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전체 (유방)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1기로 암 초기이긴 했으나 암이 안개처럼 퍼져있고 성질이 나빠 조직 전체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고. 서정희는 "항암 2차 치료 때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안 빠질 거야' 생각하며 견뎠는데 굉장히 심한 두통이 오기 시작했고 촬영하면서도 머리를 만질 때마다 한 움큼씩 빠졌다. 아파서 누워있는 시간이 힘들고 안 간다. 음식을 먹어도 모래알을 같이 씹는 느낌"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수술 후에도 서정희는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고열, 복통 등을 겪었다.

그런 서정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던 건 주변의 응원과 가족, 그리고 최근 공개한 남자친구의 사랑이 있었다. 서정희는 TV조선 '휴먼 다큐 나는 살기로 했다'에서 "삭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더니 사람들이 '힙한 아이돌 같다', '자신감이 멋있다'고 해줬다. 현재 머리를 예쁘게 기르고 있다"고 높은 자존감을 드러냈다.

1962년생인 서정희는 1980년 광고 모델로 데뷔 후 청순한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살이던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유방암을 이겨낸 서정희는 지난해 1월 6살 연하 건축가 김태현과 재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한 매체를 통해 구체적인 재혼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정희의 딸인 방송인 서동주는 오는 6월 29일 4세 연하 비연예인과 재혼을 앞두고 있다.

개그맨이자 영화 감독 박성광과 결혼한 이솔이는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3년 전 여성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마쳤다고 고백했다. 그 고백을 하게 된 배경에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출연 이후 그를 줄곧 따라다닌 지속적인 악플이 있었다. 이솔이는 지난달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방송 이후에도 1년 가까이 성실하게 회사에 다녔다. 그러다 어느 날 회사에서 '죽으라'는 협박 쪽지를 받았고 범인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방법이 없었다"고 토로하며 가족들의 권유로 퇴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솔이는 "자의로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고 싶어서 퇴사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고 또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돼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 죄송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솔이는 "이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안 가지는 여자', '남편을 ATM처럼 이용하는 여자'로만 비춰지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현재는 건강을 되찾은 이솔이는 남편 박성광과 반려견 광복이와 행복한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1988년생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전 제약회사 영업팀 과장이었던 이솔이는 2021년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현재는 인플루언서로서 공구 활동을 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지난 7일에는 배우 진태현이 "지난 4월 아내와 건강검진을 받았고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 초기 발견으로 크기는 작지만 전이되기 전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근황을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평소 마라톤으로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온 진태현은 "말 못할 여러 개인적 일들과 스트레스로 제 마음이 무리했나 보다"라며 "마라톤과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으로 몸이 버텨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 이들 부부는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들 부부는 박다비다 양을 입양했다. 또한 법적 입양은 아니지만 '엄마 아빠'로 호칭하며 사실상 가족처럼 보살피는 두 딸이 더 있다.

앞서 배우 오윤아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오윤아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 출연해 "2010년 갑상선암 수술을 했는데 최근 15년 만에 약 용량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아들의 발달 장애 판정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전 남편과의 관계 악화가 스트레스로 작용했던 것 같다고 추측하며 "의사가 '암 걸릴 체질이 아닌데 왜 암에 걸렸을까. 스트레스가 심했나 보다'라고 말했다"고 의료진의 반응을 전했다.

배우 장근석 또한 지난해 8월 개인 채널을 통해 암 투병을 고백하며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뒤 너무 억울해서 세상을 원망했다"면서 "지금은 수술하고 완치한 상태지만 나를 더 소중히 대해야겠다고 느껴 몸에 안 좋은 것은 멀리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밝혔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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