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두동 보배복합지구에 물류 개발계획 변경 안돼"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5. 5. 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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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동발전위원회 "물류 단지 변경은 특혜…소음·교통혼잡 등 피해 우려"
공지곡 입체교차로 설치 요구도
진해 두동발전위원회가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배지구 물류개발계획 변경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창원시 진해구 두동 보배지구 토지소유자들이 주민들과의 협의없는 물류단지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동발전위원회(회장 공태열)는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배지구 개발 사업 시행자인 ㈜보배산업은 당초 계획인 연구시설과 공원, 녹지 조성을 산업단지와 연구시설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뒤 다시 물류부지로 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일방적으로 개발계획변경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연구단지를 산업연구단지로 변경해 1차 특혜를 누렸는데도, 또다시 복합물류단지로 변경하려는 것은 막대한 2차 특혜를 누리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동 보배지구는 1998년 당시 김병로 진해시장과 동아대학교가 동아대 보배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하고 사업시행자인 동아학숙이 토지를 매입했지만 학교건립이 미뤄지다 2016년 12월 사업시행자가 보배산업(경동건설)으로 변경됐다. 이후 2020년 11월 연구시설과 공원, 녹지, 도로가 전부였던 개발계획을 산업단지 23만1404㎡ 신설과 연구시설 8만5950㎡, 공원, 녹지 29만7520㎡, 업무시설 39만6694㎡를 조성하는 보배복합단지로 계획을 변경했다.

발전위원회는 당시 개발계획 변경은 주민과 사업시행자간의 상생협약서 작성을 근거로 승인됐지만 학교와 주민 편의시설 설립 등 상생협약은 현재까지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시행자는 이어 물류단지 33만578㎡와 연구시설 1만9834㎡로 개발계획을 다시 변경하려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승인신청을 했고, 5월 중순 산자부 자문회의와 6월 중순 심의회의가 예정된 상황이다.

발전위는 보배단지가 물류단지로 개발계획이 변경되면 약 33만578㎡의 물류부지는 수천억원의 분양수익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토지소유자들은 사업시행자가 물류단지로 개발계획을 변경하려고 하자 지난해 8월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7287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주무관청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승인권자인 산업통상자원부, 보배건설 측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복합물류단지로 개발계획이 변경된다면, 토지가격 하락과 대형트레일러 운행으로 인한 소음, 분진, 교통혼잡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발전위는 또 보배단지 유일한 진출입로인 국도 2호선 공지곡에 현재 계획대로 평면교차로(좌회전 신호등)를 설치할 경우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입체교차로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두동발전위 공태열 회장은 "지역 주민 40%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무관청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승인권자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물류단지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 진행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에 대해, 사업시행자 개발개획 변경안 신청 접수로 절차를 이행하는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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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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