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위 하려고 야구하는거 아니다” 구단주 말에 ‘정신이 번쩍’ 두산 강승호 “우리, 가을야구 할 수 있어요”


두산 강승호(31)가 모처럼 펄펄 날았다.
강승호는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산은 1-2로 끌려가다 6회 대거 4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강승호가 대량 득점의 중심에 있었다.
두산은 6회말 상대 불펜진이 흔들리며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쫓아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명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역전했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강승호가 나섰다. 강승호는 지난 시즌까지 동료였던 김강률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오면서 두산은 5-2로 승기를 잡았다.
강승호는 6회 이전에도 5회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기여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5경기에서 타율 0.200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강승호가 모처럼 타격감을 살린 날이었다.
지난해 140경기 타율 0.280 18홈런 등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강승호는 올시즌에도 공수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KT로 이적하면서 빈 자리를 강승호가 채웠다. 하지만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일 대구 삼성전부터는 2루수로 다시 옮겨가면서 부담감을 덜었고 이날은 공격력까지 살아났다.
강승호는 “수비의 영향이 타격에 있는 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2루가 조금 더 익숙하다”라며 “최근에 코칭스태프에서 어디가 더 좋으냐고 물으셔서 2루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두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9연전을 4승1무4패로 마무리하며 이 기간 5할 승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강승호는 지난 시즌 약했던 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의미를 뒀다. 그는 “지난해 삼성과 LG에게 약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선방을 했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뒀다. 지난해 두산은 삼성에게는 4승12패, LG에게는 7승9패로 열세에 놓여있었다. 그래도 올해는 삼성과 LG에게는 3승3패로 동등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나름 성과를 거뒀지만 두산은 8일 현재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강승호는 “지금은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았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도 있는 것 같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가을야구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지난 시즌까지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5위, 2024년에는 4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에 진출했으나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탈락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박정원 구단주가 “4~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것 아니다”라고 선수단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강승호는 “가을야구는 기본적으로 가고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순위를 올려야한다”라며 “구단주님의 말씀이 부담되기 보다는 그렇게 말씀을 해줬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됐다. 힘도 되고, 정신이 번쩍 들었던 것 같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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