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육국가책임제' 공약... "공교육 정상화" 李 "수학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강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7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생들과 2030 현장 청취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른바 '수포자'(수학과목 포기자) 방지를 위해 누구도 낙오하지 않고, 누구나 성취할 수 있는 수학 공교육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의 정책 설명 자료를 통해 "수학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며 '수학교육국가책임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하며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학 과목 성취도는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경쟁 국가에 비해 하락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이 제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국가별 수학성취도 비교표. 이준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제공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수학교육국가책임제의 골자는 크게 두 가지다.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전국 단위로 수학 학업성취도평가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평가 결과를 반영해 분반 수업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학 과목을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학생 5명당 교사 1명 비율로 '수학 전문 보조교사'를 배치한다는 세부 계획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해당 제도의 의미를 '공교육 정상화'와 '계층 격차 해소' 측면에서 설명했다. 그는 "학원비를 감당할 수 있는 가정의 자녀는 사교육으로 수학 학력을 보충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 자녀는 그러지 못함으로써 (학력 등의)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수학이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는 각오로 공교육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