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후' 김문수 제안에…국힘 '발칵' 뒤집힌 이유 3가지

이슬기 2025. 5. 8.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이후로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단일화 로드맵"이라고 반발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단일화 타이밍이 있다"며 "어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7%의 당원이 원한 건 후보 등록 전 단일화"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이후로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단일화 로드맵"이라고 반발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단일화 타이밍이 있다"며 "어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7%의 당원이 원한 건 후보 등록 전 단일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일 이전'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시너지'를 만들고 후보 검증을 하기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는 로드맵을 제안한 바 있다. 빨라야 17일 이후 단일화가 가능해지는 일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김 후보 로드맵대로라면 한덕수 후보가 이긴다고 하더라도 △수백억 원의 정당 선거운동비용을 집행할 수 없고 △기호 2번으로서의 단일화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세 번째 이유로 "그렇게 되면 △당원들에게 누구를 찍으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라며 "물론 우리 후보가 이길 거라는 전제를 가지고 하면 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제84조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자는 특정 정당으로부터의 지지 또는 추천받음을 표방할 수 없다. 또 무소속 후보자의 선거 운동 비용을 정당이 대신 부담하는 것은 정치자금법에 위반된다.

만약 한 전 총리가 대선 후보 등록일인 10, 11일에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우선 기탁금 3억 원을 내야 한다. 이후에는 유세 비용, 캠프 운영 등을 위해 최소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선거 비용이 들어간다.

2022년 20대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비용으로 487억5300만 원을, 국민의힘은 424억6700만 원을 지출했다. 정당은 선거보조금, 당 후원회, 특별 당비 모금 등으로 비용을 상당 부분 충당할 수 있다.

반면 이번 무소속 대선 후보의 후원금 법정 한도는 약 29억4260만원이다. 이외 추가적인 비용은 후보가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한편 김문수 캠프 측은 한 후보가 당내 경선도 치르지 않고 '꽃가마'를 타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하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3차까지 치르며 이미 3억원의 기탁금을 당에 납부했다. 이외에도 홍보를 위한 인쇄물과 현수막 제작, 단체 문자 발송 등 추가 비용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지난 3월 신고한 전 재산(10억7061만원)의 약 30%가량을 이번 대선 경선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