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문수 기본 예의도 없어···약속 지키라고 오늘 얘기할 것”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기본적 예의도 없는 게 아닌가”라며 “(김 후보에게) 후보가 되면 즉각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오늘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김 후보와 (오늘) 오후 4시에 다시 논의하겠다”며 “수십 번 김 후보가 약속했던 것처럼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즉각 한덕수와 단일화를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오후) 4시에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전날 이뤄진 김 후보와의 회동을 두고 “김 후보는 아무런 대안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며 “김 후보가 (회동에 대해) 대단히 사실 아닌 걸 말하는 것 같아서 오늘은 회동이 끝나면 김 후보와 같이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면 사실이 아니라고 확고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헌법을 바꾸고 국민 동행하고 약자 보호하고 통상 문제 해결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지속 가능한 좋은 나라를 만들어서 청년들에게 물려주는 것 이상은 아무런 욕심도 욕망도 없다”며 “그렇게 왜 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 말씀드렸는데 (김 후보가) 왜 한덕수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건 기본적 예의도 없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앞서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언론브리핑에서 “11일 이전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강하게 확인한다”며 김 후보의 ‘일주일 선거운동 후 여론조사 단일화’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가 6월3일에서 7월3일로 연기되는 건가. 선거 일정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토론 준비가 안 됐나. 여론조사에 이길 자신이 없는 것인가. 다음주에 할 것을 지금 못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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