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간다고? 철벽 친 아모림, “세계 최고의 선수…무조건적 잔류 원한다”

[포포투=박진우]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모림 감독은 ‘주장’ 브루노를 팀에 남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라고 보도했다.
시즌 초반 숱한 비판 여론에 둘러 쌓인 브루노였다. 이전의 모습과는 달리 소유권을 자주 잃는 모습을 보였고, 장점이었던 패싱력마저 사라진 듯했다. 특히 브루노 뿐만 아니라 맨유 자체가 부진에 허덕이자, 브루노의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앨런 파듀는 “사실 나는 페르난데스가 축구 선수로서 주장 완장을 벗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수비와 공격에 걱정을 가지고 있는데, 주장 완장을 내려 놓으며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주장직은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
그러나 아모림 감독 부임 직후, 브루노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3-4-2-1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살아났다. 특유의 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싱력에, 중요한 순간 터지는 득점까지. 브루노는 부진에 빠진 맨유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
연일 날개 돋힌 활약에 끝내 사우디의 관심이 나왔다. 최근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놓친 알 힐랄이 브루노를 원한다는 소식이었다. ‘BBC’는 “알 힐랄은 막대한 연봉을 제시하며 브루노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적 시점은 다음 달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이전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모림 감독은 단호하고 절실하게 ‘브루노 잔류’를 외쳤다. 아모림 감독은 “우리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최고의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 목표이며, 브루노는 분명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 중 하나다. 우리는 브루노가 맨유에 남기를 바란다”며 공식적으로 잔류를 요청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브루노가 중요한 이유는 단지 기록 때문만이 아니다. 지난 5년간 팀에 미친 영향력과 경기 방식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런 선수를 원하는 팀들이 많은 건 당연하다. 그는 리더이자 주장이고, 정말 중요한 선수다. 우리는 최고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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