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불바다’ 北 방사포, 우크라전서 사격 모습 포착

북한이 러시아군에게 100여대 이상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240㎜ 방사포(M1991 다연장로켓포)의 현지 실사격 장면이 최초 공개됐다. 러시아군이 북한제 240mm 방사포를 운용하는 모습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매체를 통해 공개됐지만 실사격 장면이 영상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로켓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240㎜ 방사포는 우리 최전방 일대에 배치돼 ‘서울 불바다’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7일 우크라이나측 텔레그램 채널로 알려진 ‘Тиск‘ 및 X(옛 트위터)의 ‘스페셜 헤르손 캣’은 러시아군이 240㎜ 방사포를 발사하는 짧은 영상을 공유하며 “북한군 240mm 방사포가 전투에 사용되는 장면이 처음 공개됐다”고 밝혔다. 16초 길이의 영상에는 북한제 240㎜ 방사포가 도로에 정차한 채로 발사관을 올려 로켓포 2발을 약 1초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발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굉음과 포연도 확인됐다.

북한의 240㎜ 방사포는 최대 22연장(聯裝)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 장사정포 340문 중 240㎜ 방사포가 200문 정도다. 군 당국은 이들 장사정포가 전쟁이 발발하면 1시간 내에 최대 1만6000발의 포탄을 우리 수도권에 퍼부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무기가 러-우 전쟁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 방사포에 대해 “북한이 서울을 위협하는 핵심 수단 중 하나”라며 “발사 시간이 빨라 요격이 힘들다”고 평가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참전은 2024년 10월 중순쯤에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 3월 북한이 올해 초 러시아에 3000명 규모의 추가 병력을 보낸 데 이어 미사일과 포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은 총 1만1000여명이고 이중 약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이런 가운데 증원 개념으로 올해 초 3000명 규모의 병력을 보냈다는 것이다. 합참은 북한이 병력 외에 미사일과 포병 장비, 탄약 지원을 지속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현재까지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220여문,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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