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우범국 경유 선박은 더 꼼꼼히… 관세청, 밀수 검사 강화

관세청이 먀약 우범국 선박에 대한 선별·집중 검사로 해상 밀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8일 밝혔다.
전날 관세청은 동해세관에서 이명구 관세청 차장 주재로 제4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항만세관의 선박 및 해상화물 감시·검사 담당 과장들이 참석해 선박과 해상화물을 이용한 마약밀수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연방수사국(FBI) 첩보로 관세청이 해양경찰청과 함께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선박에서 코카인 2톤을 적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관세청은 해상을 통한 마약 밀수의 건당 중량이 큰 만큼 단 한 건의 밀수도 놓치지 않도록 단속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이 적발한 선박 및 해상화물을 이용한 마약 밀수는 지난달 적발된 코카인 2톤을 포함해 최근 5년간 3톤(총 20건)에 달한다.
2021년 관세청은 부산항에 반입된 멕시코발 해상화물에서 메트암페타민 402.8kg과 페루발 해상화물에서 코카인 400kg을 적발했다. 지난해엔 울산 온산항에 입항한 캐나다발 선박 하부에서 코카인 28.4kg,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발 해상화물에서 코카인 33.2kg을 적발하기도 했다. 최근 5년 동안 관세청이 적발한 전체 마약 밀수 중 건수 비중은 0.5%로 높지 않지만, 중량 비중은 53.6%로 절반 이상이다.
이번 회의로 선박에 대해서는 우범국을 출발하거나 경유한 이력이 있는 경우 검사 선별과 집중검사를 강화한다. 선박 하부를 원격으로 검색할 수 있는 수중비디오촬영장치(ROV), 마약에 부착된 GPS신호를 탐지할 수 있는 GPS 탐지기 등 첨단검색장비를 도입한다. 또 주요 항만세관에 마약 탐지견을 추가 배치하는 등 단속 인프라를 확충한다.
해상화물에 대해서는 부산·인천·평택 등 주요 항만세관에 해상화물 마약특별검사팀을 편성하고 우범국발 화물에 대한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마약 은닉 여부 판독에 효과적인 후방 산란방식 기능을 추가한 신형 컨테이너 검색기도 부산항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산란방식 기능이란 검사 대상과 충돌해 산란된 X-선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마약 등 밀도가 낮은 유기물 탐지에 용이하다.
관세청은 동남아·중남미의 주요 마약 출발국 세관 등 국내외 마약 단속 기관과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해 우범 정보 입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대규모 마약이 국내에 반입되면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 심각한 폐해를 일으키는 만큼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 단속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l:팁] 역대급 ‘줍줍’ 당첨되면 9억 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가보니
- 재계 총수들이 입는 명품… 로고 없는 ‘조용한 럭셔리’ 뜬다
- ‘아파트 3채’ 황현희 “세금 올려도 부동산 안 팔고 버틸 것”
- [사이언스카페] 남성 3명 중 1명 겪는 조루증, 스마트폰 앱으로 극복
- [법조 인사이드] 난민 신청만으로 5년… “재판소원으로 체류 더 늘어날 수도”
- [단독] 정부, ‘전기차 배터리 구독제’ 재추진… “반값 전기차 가능”
- 텍스트로 학습 안 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학교 세워 실전 투입 준비하는 中
- “주거 불가 몰랐다” 강남 생숙, 계약금 반환 소송… 대법 “알고 계약”
-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수수료 비싼 ‘액티브’가 저렴한 ‘인덱스’에 뒤져
- 노보노디스크 對 릴리…美 비만약 시장 ‘알약 전쟁’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