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상욱, 국힘 탈당 "기회 되면 이재명·이준석 만나 고민 나누고 싶다"

윤선영 2025. 5. 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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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참배 후 국민의힘 탈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욱 의원이 8일 "앞으로 극우보수와 수구보수가 아닌 참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들 묘역 참배를 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탈당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국민의힘에 △윤석열 전 대통령 즉시 제명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경선에 참가하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후 야합 없음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할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합의·대책 제시 등의 네 가지 사항을 요구하면서 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당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향후 행보를 고민할 계획이다. 그는 "이후 더 많은 고견을 듣고 더 깊이 생각해 오직 국민께 도움되는 결정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정당 입당 또는 그 밖의 정치 행보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지지자들에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공정·합리·개방·포용·자유를 기준 삼아 정치 판단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진영을 넘어 옳고 그름으로 진정 나라를 위하는 보수의 품격을 보여 달라"며 "탈당하며 느끼는 이 마음을 잘 씨앗 삼아 더 국민들을 바로 받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욱 의원 기자회견 전문

참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습니다.

저는 오늘 국민의힘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지지자분들께 송구함을 올리며 국민의힘을 탈당합니다.

앞으로 극우보수와 수구보수가 아닌 참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정통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래왔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선거의 중요한 시기. 국민의힘을 떠나며 보수 지지자들에게 호소 드립니다.

2025년 오늘의 보수 가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공정, 합리, 개방, 포용, 자유를 기준 삼아 정치 판단을 내려주십시오.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다름에서 배움을 얻으려는 포용과 품위 있게 원칙을 지키는 보수가 되어주십시오.

진영을 넘어 옳고 그름으로 진정 나라 위하는 보수의 품격을 보여주십시오.

국민의힘 탈당으로 무소속 의원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대선 국면입니다.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고 믿고 계신 많은 지지자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생각하여 더 면밀하고 신중하게 오직 국민께 이익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심도 깊은 생각을 더하고 방향이 정해지면 의견을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축소 사회, 기업의 경쟁력 약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혁명, 대외환경의 급변, 의료 노동 연금 등 개혁과제, 혁신 소멸 등 각종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현안들을 해결해 내는 능력과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님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은 탈당을 결정하였고 이후 더 많은 고견을 듣고 더 깊이 생각하여 오직 국민께 도움되는 결정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정당 입당 또는 그 밖의 정치 행보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려 합니다.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탈당하며 느끼는 이 마음을 잘 씨앗 삼아 더 국민들을 바로 받드는 계기로 삼겠습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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