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제 없어 다리 절단…케냐, 독사 피해 심각
KBS 2025. 5. 8. 10:04
케냐 동부 와타무의 한 병원.
뱀에 물려 실려 온 십 대 소년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동네에서 독사에게 물린 건데, 바로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해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리카마/열대병 센터 직원 : "대부분 독이 퍼져 이미 몸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후에야 병원에 오게 됩니다."]
해독제 주사 비용은 62달러, 우리 돈 8만 7천 원 정도인데요.
경제적 부담 때문에 효과가 없는 민간요법이나 주술 치료 등에 의존해 치료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도 케냐에 특화된 수십 종의 뱀독에 맞는 해독제를 갖추고 있지 못해 적절한 치료를 다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레이/뱀 사육 연구센터 관계자 : "케냐에서만 매년 약 4천 명이 뱀에게 물려 사망합니다. 엄청난 숫자입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도 540만 명 정도가 뱀에 물려 13만 8천 명이 숨지고, 40만 명이 영구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뱀에게 물린 사고의 30% 정도만 보고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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