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 촬영 중 ‘영산홍’ 먹었다가…초교생들 복통 호소 병원행

초등학생들이 공원에 핀 영산홍을 먹고,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37분 경기 안성시 옥산동에서 초등학교 학생 11명이 영산홍 꽃을 먹고 복통을 호소했다. 이 중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들은 인근 공원에서 졸업앨범을 촬영하던 중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섭취 금지 식물을 안내하는 등 학생 교육을 할 예정이다.
영산홍꽃에는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구토와 복통을 일으킨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영산홍은 진달랫과 진달래속에 속한다. 꽃이 예뻐서 전국 사찰 경내, 민가의 정원, 공원에 진달래, 철쭉 등과 함께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붉은 자색으로 피고 지름 3.5~5.0㎝의 깔때기 모양이다. 꽃은 주로 빨간색으로 피지만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품종이 있다.
같은 진달랫과에 속하는 철쭉꽃에도 그라야노톡신이 있어 먹어선 안 된다. 잎에 독이 있어 ‘개꽃’이라고도 한다.
반대로 진달래는 꽃을 먹을 수 있고 약에도 쓸 수 있어서 ‘참꽃’으로 불린다.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있는데, 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을 담그기도 한다. 꽃잎을 꿀에 재어 천식에 먹기도 한다.
진달래와 철쭉·영산홍의 꽃은 비슷해 보이지만 꽃이 필 때 잎의 유무로 구별할 수 있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중에 난다. 꽃이 활짝 피었는데 잎이 거의 없으면 진달래이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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